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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5월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등록 2021.06.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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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생산자물가 전년比 6.5%↑…10년來 최대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6.5% 오르면서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8.50(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6.4%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1.2%)과 비교해 0.5% 상승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하면 6.1% 상승해 2011년 6월(6.5%) 이후 9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배준형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제1차금속제품, 금속가공제품, 화학제품 등이 전년동월 대비 상당폭 오른 상황"이라며 "유가 이외의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견조한 전방산업 수요 등의 영향으로 기본 분류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가 전년동월대비 큰 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5월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공산품이었다. 공산품은 경유(6.5%), 나프타(5.8%)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0% 상승하는 등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배 과장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등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르는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뛰었다"며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6월 생산자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림수산품은 1.0%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출하량 증가로 양파(-40.3%), 파(-32.3%) 등은 하락했지만 멸치(8.9%), 돼지고기(5.5%),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1% 오르면서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업지원(-0.5%), 금융 및 보험(-0.1%) 등은 하락했지만, 음식점 및 숙박(0.5%), 운송(0.5%)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도시가스가 내려 전월대비 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0.7%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3% 상승했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2.8% 하락했으나 공산품이 1.6%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1% 올라갔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8%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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