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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주노총 집회강행' 수사 52명 투입…"사안엄중"

등록 2021.07.05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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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52명 특수본 꾸려 수사중

집시법 위반 등으로 관계자 6명 입건

"국민들 코로나19 우려…엄중히 수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경찰이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이 진행한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관계자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출입기자단과 정례 간담회에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집회 다음날인 4일 6명을 입건했다"며 "채증자료와 유튜브 등을 통해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입건자들에게 1차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며 "12명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건자들에 대해 "불법집회에 가장 책임 있고 채증자료를 통해 판독이 된 이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집회 당일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1명에 대해서는 "혐의를 시인해 4일 일단 석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약 8000여명이 참석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약 2시간 동안 '비정규직 철폐하라', '구조조정 중단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특히 이들은당초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당일 오전 경찰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검문을 실시하고 여의도 주변 도로와 지하철 역을 통제하는 등 접근이 막히자 오후 1시께 장소를 종로 일대로 변경해 집회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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