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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노조 "감사원 징계 윤석헌·원승연이 받아야"

등록 2021.07.05 15: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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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1.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 노조는 5일 감사원이 사모펀드 사태 관련 금감원 임직원 8명을 징계한다는 소식에 대해 "감사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윤석헌 전 원장과 원승연 자본시장 담당 전 부원장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모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고위직들이 퇴직자라는 이유로 징계대상자에서 모두 빠졌다"며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감사"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전 원장은 대법원 판결까지 끝난 키코사태에 천착하느라 DLF 및 사모펀드 사태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귀가 따갑게 들었다"며 "원 전 부원장은 김재현의 옵티머스 대주주 변경신청부터 검사결과 처리에 이르는 전 기간에 걸쳐 담당 부원장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감사원이 금감원의 감독책임을 추궁하고 있는데도,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강조한 전직 원장과 부원장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다던 히든카드가 책임회피를 위한 퇴임이었느냐"고 반문했다.

또 노조는 금융위원회의 책임도 제기했다.

노조는 "금융위의 무리한 규제완화 책임이 전혀 다루어지지 않았다"며 "사모펀드 사태의 근본원인이 무분별한 규제완화에 있다는 건 두말 하면 잔소리다. 감사원은 금융위의 무리한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원전 감사와 마찬가지로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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