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표심 경쟁...이재명 '행정' vs 이낙연 '입법' 차별화
이재명, 경기 원스톱센터 '실적' 초점…"전국 확대"
이낙연, '입법'에 방점…자궁경부암 무료접종 확대
19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 도서관동 3층 소재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지사는 19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찾아 "작년에 n번방 사태 때문에 이 문제를 고민하고 대응지원단을 만들었다가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예 독립기구로 지원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회 차원에서도 논의를 확대하고 가능하면 전국 단위로, 국가 단위의 주요 사업으로 채택해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치경찰이 디지털 성범죄를 맡는 방안과 피해영상 삭제에 미온적인 업체들에 대한 처벌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지사가 찾은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피해 상담, 영상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피해자 법률 지원 등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지난해 N번방 사건이 논란이 된 후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문을 열었다.
이재명 캠프 홍정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디지털성범죄는 경기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해외서버의 문제도 있는 만큼, 디지털성범죄 피해지원스템의 전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쟁자 이낙연 전 대표는 마포구에 위치한 영상탐지기술 스타트업 '에스프레스토'에서 열린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회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에스프레스토 기업을 방문해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대담을 하고 있다. 2021.07.19.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는 대담 후 기자들과 만나 "총리 때부터 얘기했지만 국민들의 각성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며 "과학기술을 통해 안전 확보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기술. 안전산업, 이런 게 나올 때가 됐다. 그것의 토양이 되는 것이 자양이 되는 것은 기술이다.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청년들이지만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자궁경부암 HPV 백신 무료접종 연령대를 현행 12세 이하에서 26세 이하까지 확대하는 것을 제안했다. 지난 11일에는 ▲변형 카메라(몰카) 구매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1인 가구 여성 주거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한 여성 안심정책도 내놓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날 '여성신문'과, 박용진 의원도 이화여대 저널리즘 스쿨 '스토리오브서울'과 각각 인터뷰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