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경 보완해 자영업자 지원 확대…더 두텁고 폭넓게"
"손실보상, 강화된 방역 조치 상황 반영, 충분한 보상"
"방역 위반, 엄정한 책임 추궁…의료진 등 무한 존경"
"40대 이하 국민 백신 접종 계획 조속히 마련할 것"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7.1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가장 안타깝고 송구한 것은 코로나 재확산과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피해 지원의 범위를 더 두텁고 폭넓게 하고, 추경 통과 즉시 신속히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손실보상법에 의한 지원도, 강화된 방역 조치 상황을 반영하여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빠른 집행을 위해 준비해 나가겠다"며 국회를 향해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 상황은 최대 고비를 맞이했고,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되며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나기가 예상되고 있다"며 "정부는 코로나 대응과 폭염 대비를 철저히 하면서 재난에 취약한 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면한 최대 과제로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방역 조치를 짧고 굵게' 끝내는 것"을 꼽은 문 대통령은 "힘들어도 방역 조치를 준수하는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을 위해서라도 방역 조치 위반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조치에 협조하는 국민들에 감사를 표한 뒤 "의료진들과 방역 종사자들의 희생과 헌신도 눈물겹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년 반 이상 코로나 대응으로 누적된 피로에 더하여 최근 폭염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진·방역진의 헌신이 반드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백신 물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40대 이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도 조속히 마련하여 '내가 언제 백신을 맞게 될지'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폭염이 예상되는 데 대해 노인 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건설 현장 노동자 등 옥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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