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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때리는 김두관 "정책, 자기 이력·실력으로 증명해야"(종합)

등록 2021.07.19 1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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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번 공약만큼은 자치분권 전도사 내게 양해 구했다면"

"검찰총장 징계 제대로 못해…출마까지 해 尹 지지율 안 떨어져"

[파주=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7.07.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연이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19일 자치분권형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정책과 공약은 책이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이력과 실력으로 증명할 때 더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대구·경북의 초광역시대를 제안하는'‘대구경북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맞서 대구와 경북이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하나로 통합되는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면서 자치분권형 개헌은 필수라고 말했다. 자치분권형 개헌은 헌법에 지방분권국가를 명시해 국가에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발전에 관한 헌법적 지향과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정책엔 지적재산권이 없다하더라도 이번 공약만큼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인정한 자치분권 전도사 김두관에게 한 번쯤 양해를 구했으면 어땠을지 싶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다. (추 전 장관이) 검찰개혁을 명분으로 대통령 출마를 감행했고, 출마선언문에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가 오늘은 자치분권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니 말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폭발 직전인 서울공화국을 서울이 5개인 연방공화국으로 만드는 일은 결단과 용기와 희생이 있어야 한다"며 "영남에서 5번 떨어지면서도 자치와 분권, 동남권 메가시티를 외쳐왔다. 서울공화국 해체를 목표로 대선까지 나왔다. 적어도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민주당의 후보라면, 우리가 지역주의에 도전한 노무현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고향인 대구에서 또는 영남 그 어느 곳에서 깨지고 부서지며 자치분권의 탑을 하나하나 쌓아 온 이력이 있었다면 추 후보님의 오늘 공약은 더욱 빛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윤상원 열사 묘비를 보고 있다. 2021.07.1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윤상원 열사 묘비를 보고 있다. 2021.07.19.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에도 광주 5·18 묘역을 찾은 김 의원은 추 전 장관을 향해 "검찰총장 징계를 제대로 못 하고 (윤석열 전 총장을) 대권후보로 키워준 추 후보 책임이 크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윤 전 총장의 대권행보에 대해 "역사가 거꾸로 가고 있다.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검사가 지지율 1위다. 어이없는 일"이라며 "추 전 장관이 출마까지 하는 바람에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검찰개혁을 전면에 앞세우며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과 '꿩 잡는 매'를 자처한 추 전 장관까지 한꺼번에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석열은 신성한 묘비에서 더러운 손을 치우라"며 "김두관은 지지부진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앞당기는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오는 20일까지 광주 바닥 민심을 훑으며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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