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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행안부 공모 선정

등록 2021.07.19 1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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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 뉴딜 사업 경진대회…국비 30억 원 확보

홀몸어르신 가구 AI스피커·사물인터넷 보급 확대

경남도,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정서 케어 서비스 개념도.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정서 케어 서비스 개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인공지능(AI)에 따뜻한 정(情)을 불어 넣다'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경진대회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경진대회'에 접수된 전국 252개 기초 및 광역 지방자치단체 사업 중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15건을 선정하고, 4억 원에서 최고 30억 원까지 국비 지원을 결정했다.

경남도는 최고액인 3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그간 점진적으로 확대해 온 '스마트복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의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은 2019년 11월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SK텔레콤㈜, 사회적 기업 (재)행복커넥트 및 도내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민·관 융합 모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에 따라 사업 대상을 2021년 3500가구로 확대했으며, 능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로 취약계층의 정서 관리와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대상 가구에 보급된 인공지능 스피커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음성인식만으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어 IT 기기 사용에 취약한 노년층에게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거제시에 사는 70대 어르신은 숨이 차고 두통이 몰려와 "아리아! 살려줘" 하고 외쳤고, 즉시 119로 연결돼 신속한 병원 이송이 가능했으며, 창원의 70대 어르신은 화장실에서 넘어져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24시간 상시 관찰(모니터링) 운영체제로 운영되는 덕분에 주말이나 야간 취약시간대 통증 및 낙상·출혈, 어지러움증과 자살 위험 대상자를 발견하여 119 긴급출동으로 응급조치한 사례가 1년 8개월여 만에 50여 건에 달한다.

또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음악감상, 날씨 안내, 생활정보 등을 요청하면 안내해주고, 간단한 대화가 가능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스피커와 사물인터넷 센서를 연계하여 긴급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데,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인공지능 통합돌봄 사업이 한국판 뉴딜과 정합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아 국비 30억 원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통합돌봄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고, 현재의 응급구조에 더하여 더 나은 건강관리 시스템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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