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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 감사 결과 따라 중징계"

등록 2021.07.19 2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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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비방' 진모씨와 안면 없어…"왜 그랬는지 몰라"

김동연과 단일화 가능성에 "진보개혁진영 힘 합쳐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JTBC 인터뷰 (사진 = JTBC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JTBC 인터뷰 (사진 = JTBC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19일 '이재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봉사팀' 채팅방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하는 대응자료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 진모씨에 대해 "직위를 해제했고 감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저녁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출연해 의혹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진씨를 수사에 의뢰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법에 위반된 처벌 요소가 있으면 당연히 수사에 의뢰하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진씨와 안면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 입장에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 제가 제일 앞서있었기 때문"이라며 "무슨 활동을 했고,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저로선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걸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인물이 성남FC 직원으로 근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FC에서 일했다고요?"라고 반문하며 "제가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지율 하락세에 발언 강도를 높이는 등 '사이다'로 돌아갔다는 분석에 "원팀 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해 반격도 안하고 해명도 안하다 보니 이상하게 보인 것 같다"며 "실망했다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반격할 때 반격도 하고, '이재명다움' 원래대로 하라는 지적이 있었다. 득점 보다 실점이 좀 많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선 '영남 역차별' 발언 등을 예시로 들며 "오히려 상대측에서 저희에 대해 없는 얘기도 지어낸다"고 반격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옵티머스 연루 의혹 제기를 '과도한 네거티브'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 "제가 옵티머스를 찝어서 말씀드린 것 같진 않다. 일반적 얘기를 한 것"이라며 "저는 형님과 갈등이 벌어진 계기가 형님이 시정에 개입하려는 것을 막다가 어머니까지 끌려들어와 충돌이 발생했고, 욕설 사건으로 비난도 받는다. 공적 권한을 남용하거나 친인척 주변 관리가 안 좋으면 공직자로서 검증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선 "다음에 발표할 공약"이라고 소개하며 "일반회계 예산 절감과 자연 증가분을 합쳐서 인당 50만원의 25조원 재원 확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증세 여부에 대해선 "국민이 대체적으로 동의할 때 할 수 있다"며 "(기본소득을) 시범적, 부분적 시행해서 유효성과 효율성을 증명한 뒤 조세 감면을 줄이거나 지금 해야 할 탄소세, 토지세, 국토보유세 등을 시행해야 하는데 그냥 걷으면 문제가 되니까 전액을 나눠줘서 저항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고 제시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추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제3지대 후보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가능하면 보수 진영을 제외한 모든 진보개혁진영이 백짓장 하나라도 힘을 합쳐야 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그는 "지금 약간의 정체를 겪더라도 야권 내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율을 갖고 있어서 쉽게 후보가 교체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불발에 대해선 "불가피한 결정이고 저로서는 당연히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잘하신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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