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주자들, 경선 연기에 "국민 안전 최우선…당 결정 존중"(종합)
이낙연 측 "집단면역 형성시까지 경선 연기해야…다소 유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11. [email protected]
이재명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선 시기와 방법은 경선후보 사이의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는 원칙을 따르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항상 밝혀왔다. 민주당과 당 선관위의 경선연기 결정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경선은 분열이 아닌 결집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서로를 향한 무분별한 네거티브 공방이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의 장으로 대회를 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애초 집단면역 이후, 안전한 국민 참여가 보장될 때까지 경선을 연기하자고 건의해왔다"며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늦었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연기 수용 입장을 밝히며 "경선 연기 기간에 아무런 기획 없이 그냥 시간만 보내서는 안 된다"며 "TV토론, 라디오 토론 등 다양한 매체와 방식을 활용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방송토론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코로나 집단면역이 형성된 이후로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낙연 캠프 측은 다소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현재 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등 코로나 4차 대유행 국면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는 시점까지 경선 일정이 연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캠프의 판단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때문에 지도부의 5주 연기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그럼에도 필연캠프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 대승적인 관점에서 수용함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당 지도부와 선관위 의결을 거쳐 전국 순회 경선을 오는 8월 7일에서 9월 4일로 약 4주간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최종 대선후보 선출은 오는 10월 10일 이뤄지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5일 이후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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