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또 공수처 고발…이번엔 '삼부 골프접대 의혹'
"뇌물 받고 삼부토건 횡령 사건 수사 무마"
특가법상 뇌물수수…윤석열 13번째 고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사세행은 이날 오후1시30분 정부과천청사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향응·선물을 제공받고, 배우자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회 후원을 받은 것은 뇌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윤 전 총장은 2011년 당시 검찰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중수과장이었다"며 "당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수사를 받던 삼부토건 임원 중에 결과적으로 처벌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윤 전 총장은 김씨와 결혼한 상태였고 대기업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었다"라며 "공무원 배우자가 수수한 뇌물은 공무원 본인 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삼부토건 관련 사건 수사 편의를 바라는 조 전 회장에게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에 뇌물을 수수하고 삼부토건 임직원 다수가 연루된 사건 수사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해 처벌을 면하게 해 준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9일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시절인 지난 2011년 전후로 조남욱 전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와 명절 선물 등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사실무근이며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한편 사세행의 윤 전 총장 고발은 이번이 13번째다. 공수처는 이 가운데 '옵티머스 부실 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검사 수사 방해 의혹' 고발 건에 사건번호 '공제7·8호'를 부여해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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