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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6천만건 '특허빅테이터' 개방된다…특허청, 구축작업 시동

등록 2021.07.22 1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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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특허데이터 구축해 민간에 개방

한국 기업들 세계 경쟁 기업들 지재권 흐름 분석

신속하고 편리한 지재권 확보 가능

[대전=뉴시스] 특허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특허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제적 경쟁 기업들의 특허를 손쉽게 분석하고 우리 기업·기관들이 연구개발(R&D) 결과물을 빠르게 권리화할 수 있는 특허데이터 활용 기반이 마련된다.

특허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특허데이터 활용 및 보급 확산 방안'을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제5차 데이터 특별위원회에 보고하고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허청은 지식재산(IP) 경쟁력 확보가 기업의 존망과 직결되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첨단산업 분야 특허흐름을 분석,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신속하고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안건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4차산업혁명위에 보고된 특허데이터 활용 및 보급 확산 방안은 기술·시장·산업전략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한 총 2억6000만 여건의 고부가가치 특허데이터를 새롭게 구축해 개방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가치평가 및 R&D 중심의 특허데이터 보급 ▲산업별 기술경쟁력의 객관적 분석체계 마련 ▲실효성있는 최신 특허데이터 입수 확대 ▲특허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 4개 전략에 12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확산방안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특허가 제가치를 인정받고 R&D 전 과정에서 특허데이터가 쉽게 활용되도록 특허 가치평가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인용정보를 확대 구축하고 가치평가 관련 세부지표별 데이터를 산출·보급, 별도의 데이터 가공 없이도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이 가치평가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표준산업분류(KSIC)와 특허분류(CPC) 연계표를 구축해 특정 산업별 특허동향을 즉시 분석할 수 있도록 하며 특허의 발명자 정보와 논문 저자 등 연구자 정보를 상호 연계시킨다.

정부 차원에서의 역할도 수립돼 정부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특허데이터 입수를 확대하는 한편 주요 국가의 특허 권리이전 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글로벌 특허 흐름을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특허데이터의 관리와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칭)산업재산정보 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특허정보의 입수, 구축, 활용의 전 주기에 걸친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특허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허통합 포털시스템'을 구축해 특허정보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특허청 박종주 정보고객지원국장은 "기존 특허정보는 특허행정절차 지원을 주 목적으로 했다면 새롭게 구축할 특허데이터는 국가 정책수립부터 기업 R&D까지 산업과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특허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게 핵심"이라며 "우리 기업이 고부가가치 특허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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