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주 월성발굴조사 시설 이름 '숭문대'…'신라 관청'

등록 2021.07.28 10:32: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조감도 (사진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21.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현재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의 이름을 '숭문대'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숭문대(崇文臺)는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를 기록한 책인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라 관청의 이름으로 숭문(崇文)은 학문(文)을 숭상(崇)한다는 의미다.

이곳은 신라 왕실도서를 보관·관리하고 동궁(東宮)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으며, 특히 신라의 명필(名筆) 가운데 한 사람인 요극일(姚克一)이 숭문대의 관리였다는 사실을 통해 학문 연구 기관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은 신라 왕경과 월성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전시 시설이다. 지난 3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고, 약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하는 시설은 연면적 2370㎡, 지상 1층 규모로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주변에 자리한 경주 교촌한옥마을의 경관을 고려해 지붕에는 기와를 올린다.

건물은 사무·전시동, 유물수장고, 목재수장고 등 3동으로 구성된다. 사무동에는 월성발굴조사 담당자들의 업무공간과 회의실이 있고, 전시동은 대전시실, 소전시실 그리고 각종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강당으로 구성된다.

두 전시실에서는 경주 월성발굴조사 성과를 실제와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해 내년 완공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출토 유물을 보관·관리하기 위한 수장고와 최근 많이 출토되고 있는 목재유물의 처리를 위해 각종 보존처리 설비를 구비한 목재유물수장고가 함께 들어선다.

한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8년 출토 유물 보관·열람 장소인 천존고(天尊庫)를 개관했다. 이 명칭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라 왕실 보물 창고에서 비롯된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건립되는 문화유산 관련 건물에도 기록에 등장하는 신라 관청이나 건축물의 이름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조사·연구 성과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