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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황교익 보은인사 논란에 "이재명 아닌 文 지지자"(종합)

등록 2021.08.17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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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은 문재인 지지자…문재인 정부에서 따져야 맞다"

"욕설을 이해한다 발언 4년전 이야기…보은 당시 했어야"

황교익 "난 文 지지자…관광 문화에는 좌우도 정파도 없다"

김어준, 황교익 보은인사 논란에 "이재명 아닌 文 지지자"(종합)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는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이 보은인사라는 지적과 관련해 "황씨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포인트가 잘못됐다. 황씨는 소위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 본인도 몇 번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황씨는) 지난 대선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했던 문재인 지지자"라며 "보은인사라고 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따져야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지지자는 아닌데 이재명 지사하고 보은인사로 연결하는 것부터 제가 볼 때 에러다"라며 "아마 '욕설을 이해한다' 그 발언 때문인 거 같은데 그게 햇수로 4년전 이야기다. 보은할거라면 그때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격 관련 해서는 여러 말들이 있을 수 있는데 황씨가 몇 년간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장이었다. "지역 관광과 음식, 영화를 결합한 것인데 이게 대박이 났다"며 "그때 부산시장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황씨를) 서병수의 보은인사라고 하지 않지 않냐"고 말했다.

김씨는 "대선이다 보니 빈틈이 있어 보이면 공격한다"며 "청문회가 있으니 그때 다시 이야기하자"고 덧붙였다.

황씨도 보은인사 논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다"라며 "보은 인사라고 말들이 많은데, 문재인 지지자인 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보은을 받으면 받았지 이재명 경기도에서 보은을 받을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황씨는 논란이 된 이 지사의 '형수욕설' 관련해 "이재명을 이해하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발언은 2018년도의 일이고, 이재명은 도지사로 있으며 그동안 제게 특별난 제안을 한 적이 없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오랫동안 공석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2017년부터 맡아온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장과 해양수산부 명품어촌테마마을 선정 심사위원 활동을 언급하며 "관광도 문화다. 관광 문화에는 좌우도 없고 정파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관광업에 종사한 적이 없으나 지역 관광 상품 개발 관련 업무는 제 평생 과업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지리적표시제와 지역공동브랜드 컨설팅도 제 오랜 업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문화 관련 산업에 '맛집 소개'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실망이 크다. 정치인은 권력을 쥐면 다른 영역의 일도 잘 아는 듯이 착각을 한다"며 "음식문화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산업적 영역이 넓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서는 "황교익TV는 다른 정치인에게도 열려 있다"며 "제게 영상물 출연 제안을 했던 한 대선예비후보에게 이재명 후보와 똑같이 황교익TV 출연을 제안한 적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재명은 출연했고 그분은 출연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아직 시간이 있다. 출연하시겠다면 환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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