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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황교익 내정 철회해야…결자해지 필요"

등록 2021.08.18 1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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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에도 "비판 도넘어…명예훼손이자 네거티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금 사용액 제한, 디지털화폐 발행 등 화폐개혁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금 사용액 제한, 디지털화폐 발행 등 화폐개혁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8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과 관련해 "결자해지해야 한다. 황교익 씨에 대한 내정을 하루 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집 피울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국민 대다수는 이번 내정을 보은 차원의 밀실 인사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비판은 공정을 주장하던 이재명 후보의 인사과정이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여론의 악화는 이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을 헤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씨 내정을 비판한 이낙연 캠프 측을 향해서도 "비판이 도를 넘었다"며 "황 씨에 대한 정확한 근거 없는 친일 비난은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이낙연 후보가 하지 않겠다던 네거티브의 전형"이라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황 씨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캠프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인간 아닌 짐승'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할 것' 등의 거친 언급을 한 데 대해서는 "자신을 임명한 임명권자를 욕보이는 일"이라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민주 진영 전체를 난처하게 만들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황 씨의 경력과 경험은 충분히 인정받을만 하다"면서도 "인사 절차에 대한 검증과 비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모든 공인은 국민의 검증과 비판에 대해 겸허히 존중해야 한다"고 거듭 철회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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