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황교익, 이낙연 이어 정세균 난타…"丁측근 되고파" 비아냥

등록 2021.08.18 15:52: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세균 "국민, '보은인사'라 생각" 황교익 "丁 측근 되고파"

이낙연 측에 "짐승" "'친일'이 '짐승'보다 막말…맞서 싸울 것"

"청문회 전까지 이낙연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 경고

[서울=뉴시스]황교익. (사진=tvN '알쓸신잡' 영상 캡처) 2021.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황교익. (사진=tvN '알쓸신잡' 영상 캡처) 2021.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8일 자신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정세균 전 총리를 겨냥한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이낙연 전 대표 공격에 이은 것이다.

황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세균 캠프 인사가 제게 정세균 홍보 영상물 출연을 제안한 적이 있다. 마침 그때가 황교익TV의 이재명 경기지사 출연 영상을 편집하고 있을 때였다. 현재까지 정세균 캠프에서는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총리와는 행사장에서 눈인사와 악수 정도 한 것이 전부다. 이 지사와 저와의 만남 수준도 비슷하다. 다른 게 하나 있다면 황교익TV 출연이다"라면서 "황교익TV에 나와달라. 정세균 측근으로 불리고 싶다"고 에둘러 정 전 총리의 '보은 인사' 논리를 비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대다수는 이번 (황씨의) 내정을 보은 차원의 밀실 인사라고 생각한다"면서 "결자해지해야 한다. 황씨에 대한 내정을 하루 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황씨는 "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차별의 시선을 둔 적이 없다. 황교익TV 이재명편 영상 송출 이후에 대구에서 열린 추미애 북콘서트 진행을 했다. 다른 대선주자가 그 어떤 제안을 해도 그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는 이낙연 제외"라는 주석을 달아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대한 의지를 다시 밝혔다.

한편 황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낙연 측을 향해 저는 '짐승'이라고 했다. 막말이라고 한다. 이낙연 측이 먼저 제게 '친일'이라며 공격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친일'이 '짐승'보다 더 심한 막말이다. 제게 먼저 막말을 하고 대드는 인간에게 고개 숙여 예의를 보여야 한다고는 배우지 않았다. 당당하게 맞서 싸우라고 배웠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황씨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이같이 강도높은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저는 싸움에서 뒤로 물러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지는 것이 빤한 싸움도 한다. 당당하게 싸우고 당당하게 진다. 그래야 다음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었다. 이 전 대표가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 전문가는 평판에 흠집이 나면 직업 생명이 끝난다.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일베들이 아무리 왱왱거려도 저의 평판에는 작은 흠집이나 낼 뿐이다. 이 전 대표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한다. 사장 후보자가 되었을 때에 지금부터 정치적 의견을 내지 말자고 결심을 했다. 그래서 페북에 고양이 사진이나 올렸다"면서도 "그러나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압니다만, 저는 정치 따위 모르겠고,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한식의 일본 유래설 등 황 내정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며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