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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오세훈 시장이네"…디지털 리더들, 메타버스에 모였다

등록 2021.10.20 12:00:00수정 2021.10.20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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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개념 메타버스 좌담서 디지털 리더들 '미래서울' 논의
"미래도시, 현실도시와 메타버스 연계해 구축해 나가야"
"메타버스 서울 타고 '디지털 신대륙' 찾아 떠나"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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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9일  '2021 서울 스마트 위크' 메타버스 좌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아바타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1.10.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연한 초록빛 수트 차림에 단정한 머리를 한 아바타가 3D(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에 마련된 '2021 서울 스마트 위크' 메타버스 좌담회의 단상에 올랐다. 바로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오 시장의 아바타는 "저의 분신인 이 아바타, 어떻냐"며 "코로나19로 인해 한층 더 앞당겨진 미래 사회는 이처럼 새로운 연결과 기회로 넘쳐날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이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로 인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사회와 앞당겨진 미래'를 주제로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를 온라인 상에서 개최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의 메타버스 좌담회는 디지털 리더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모여 '디지털 대전환과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메타버스에 실사 느낌의 3D로 구현된 컨퍼런스룸은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모인 디지털 리더들…'서울의 미래' 그려

좌담회에 참여한 최재붕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교수와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신우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모두 아바타의 모습으로 만났다. 각양각색의 개성있는 모습으로 직접 꾸민 아바타였다. 청중석에 함께한 시민들도 모두 아바타의 모습이었다.

신선한 시도였던 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유튜브로 중계된 메타버스 좌담회의 조회수는 당일 기준 5600건을 넘어섰다. 참석자들은 "메타버스에 탑승하러 왔다", "서울 스마트시티 멋지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5600명이 실제 컨퍼런스장에 모이지 않고도, 메타버스라는 공간 덕분에 작은 모니터 화면을 통해 모두 만날 수 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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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사회와 앞당겨진 미래'라는 주제로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사진은 연사자들이 아바타의 모습을 하고 신개념의 '메타버스 좌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메타버스란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2021.10.20. bjko@newsis.com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메타버스 좌담회가 참신하게 느껴진다"며 "문명의 대전환 시기에 기성세대가 신세대의 눈높이에 맞춰야 할 필요성을 강조해왔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좌담회는 이정훈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재붕 교수, 신우석 파트너, 박종수 정책관이 자유롭게 대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바타가 한명씩 나와 인사했고, 청중들은 손을 흔들어 환영 인사를 보냈다.

신 파트너는 좌담회에서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의 고객들이 'Simple(간단한), Fast(빠른), Convenient(편리한)'를 너무도 익숙하고 당연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유통,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대부분의 영역들이 이미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앞으로 더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도 "구글의 유튜브, 아마존의 쇼핑몰, 카카오뱅크 모두 상상의 공간에 만들어진 서비스"라며 "성장하는 Z세대를 중심으로 이런 메타버스까지 다시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도시를 현실도시와 메타버스를 연계해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MZ(밀레니얼+Z세대)와 기성세대가 서로 도우면서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잘 따라 간다면 서울은 더욱 멋진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관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메타버스 서울'의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의 미래는 '디지털'이라는 신대륙에서 열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이라는 거대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메타버스 수요기반을 확대할 핵심기술로 일컬어지는 '디지털 트윈'과 관련해 서울시는 '에스맵(S-map)'이라는 독보적인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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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9일 진행된 '2021 서울 스마트 위크' 메타버스 좌담회에서 공개된 '드론' 오브젝트. (사진=서울시 제공). 2021.10.20. photo@newsis.com


서울시가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2030년 완성할 예정인 도시 자동 모빌리티(UAM) 속 드론의 모습이 메타버스 상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신문명이 표준 문명으로 가는데 있어 서울의 시마트 시티에서 우리 모두가 디지털 신대륙의 시민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 서울을 타고 디지털 신대륙을 찾아 떠나는 그 출발이 바로 이 시간부터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 성료…서울시 ICT 경쟁력, 스마트 도시 비전 알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디지털화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디지털 리더들이 모여 미래 모습에 대해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총 14개로 전문가뿐 아니라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MZ세대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의제로 서울시와 기업, 해외 도시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2~15일 기업·과학분야 11개 강연으로 구성된 'SSW 인사이트'에서는 '메타버스'의 저자 김상균 강원대 교수와 유튜브 조회수 94억뷰로 1위를 기록 중인 '핑크퐁 아기상어' 개발자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부사장, 네이버 AI(인공지능) Lab의 하정우 연수소장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행사 기간동안 2387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19일 리더스 포럼에서 열린 도시세션에서는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도전, 스마트 방역'이라는 주제로 서울, 이스라엘, 싱가포르, LA가 참여해 각 도시의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 대응사례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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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19일, 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무관중 온라인으로 개최된 '21 서울스마트시티 위크 리더스포럼 도시세션에서 서울시, 텔아비브, 싱가포르, LA 등이 ICT기반 코로나 대응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줄 좌측부터 이승희 아나운서, 이정훈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 강지현 스마트도시담당관, 화상화면 좌측부터 하짓 날리 조셉 텔아비브 야포시 전략기획과장, 림 친화 싱가포르 기술청 스마트네이션 플랫폼 솔루션 국장, 크리스티나 가리도(Christina Garrido)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차석 큐레이터 겸 AnteVerti(안엥베르티) 혁신전략개발 이사. (사진=서울시 제공). 2021.10.19. photo@newsis.com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의 크리스티나 가리도 차석 큐레이터, 하짓 날리 조셉 텔아비브 야포시 전략기획과장, 림 친화 싱가포르 기술청 스마트네이션 플랫폼 솔루션 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 서울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바시 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의 강연과 'SSW 인사이트' 김상균 교수의 강연은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8일과 다음 달 1일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박종수 정책관은 "유튜브 채널 기반의 온라인 행사는 행사 종료 후에도 온라인상에서 조회할 수 있어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이 높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생소하고 멀게 느껴졌던 디지털 세계를 한층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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