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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 3.8조…작년 연간 실적 추월(종합)

등록 2021.10.21 18: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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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분기 순익 1조2979억…전분기 比 7.8%↑
순이자·순수수료이익↑, 충당금전입액↓
그룹 순이자마진 1.83%…전분기보다 개선
"올해 실제 배당성향 26%보다 초과 예상"
이달 말에 '그룹 통합 플랫폼' 선보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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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B금융그룹이 3분기 1조3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으로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누적 기준 3조7722억원으로 4분기 실적을 반영하기도 전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익(3조4552억원)을 넘어섰다.

21일 KB금융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979억원으로 전분기(1조2043억원) 대비 7.8%(936억원)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779억원)보다 31.1%(8943억원) 늘었다.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함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은 결과다. 대손충당금 환입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 누적 순이익은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로 수익창출 기반 확대,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등 덕분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약 380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도 확보한 만큼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6%(1조1120억원) 불어났다. 은행 여신(대출)성장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M&A에 따른 자산 증가와 더불어 비은행 계열사 이자이익 기여가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3분기 기준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각 1.83%, 1.58%를 기록했다. 은행 순이자마진은 정교한 여신 정책과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 등으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순이자마진의 경우 카드 순이자마진이 자산 성장에 따른 조달 부담 영향으로 축소됐으나 은행 순이자마진 개선 덕분에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라갔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확대된 가운데 은행 신탁이익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4%(5734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와 투자은행(IB)수수료를 중심으로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크게 늘고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가맹점수수료가 확대된 요인 등에 기인한다.

지난달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650조5000억원 규모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2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1%, 13.91%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6%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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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올해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열린 태도를 취했다. 이환주 KB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현 시점에서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상황과 금융당국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2분기 때도 말했지만 거시지표 변화가 없는 한 코로나19 이전 수순인 26%를 회복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걸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사주를 한 6% 보유하고 있어 실제 배당성향은 26%보다 초과될 걸로 알고, 이익규모도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서 주당 배당금 또한 의미있게 증가할 걸로 기대한다"며 "(지난번에) 창립 이래 최초 중간배당을 했는데 정례화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글로벌 선진 금융기관들의 트렌드와 주주 피드백을 종합해서 주주친화적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도 마찬가지다. 이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은 연말 배당수준이나 거시경제 여건, 당국 커뮤니케이션을 종합 검토해서 실시해왔고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제고해왔다"며 "이런 기본 정책 하에서 주주가치 제고할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시장과 커뮤니케이션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자사주 소각은 올해 안으로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아직 경제적 불안정성,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단기간 구체화는 어려운 측면이 있고 올해 이후에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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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3분기 순익 7777억원을 포함해 누적 순익 2조2003억원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늘고 IB 비즈니스 관련 수수료도 몸집을 키웠다.

KB증권의 3분기 순익은 1689억원으로 이를 포함한 누적 순익은 5433억원이다. 3분기 들어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지고 증권업수입 수수료도 소폭 쪼그라들었지만 투자자산 평가, 매각 이익이 늘고 기업공개(IPO) 딜 확대 등으로 IB부문 실적이 좋아졌다.

KB손해보험의 경우 3분기 순익 1263억원 포함 누적 순익 2692억원이다. 3분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증가하면서 보험손익이 줄었지만, 투자펀드 배당이익 증가로 투자이익이 확대됐다. 또 전분기 희망퇴직 비용 영향이 사라졌다.

국민카드는 3분기 순익 1213억원을 시현했다. 누적 순익은 3741억원으로 M&A로 인한 사업결합 영향 등으로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함께 전사적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46.6%(1189억원) 불어났다.

푸르덴셜생명의 3분기 순익은 632억원, 누적 순익은 2556억원이다. 3분기 순익은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보증준비금을 늘리면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누적 순익은 이자이익 증가, 운용자산 전략적 매매 등으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달 말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 'KB 스타뱅킹'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동환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새로운 KB 스타뱅킹의 핵심 키워드는 은행의 디지털 핵심 채널에서 그룹의 핵심 채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사장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식 투자나 보험 청구 등이 가능해진다"며 "빅테크는 편의성 위주로 갔지만 저희는 금융 전문성이나 여러 상품으로 고객들의 부를 키울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이걸 디지털로 표현하는 게 핵심인데 마이데이터와 잘 연계해서 솔루션을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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