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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씨티은행장 "전체매각 수용하는 금융사 없었다"

등록 2021.10.25 1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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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씨티은행 이사회, 단계적 폐지 결정
"특정 사업 부분매각도 성사 안 돼"
"단계적 폐지까지는 상당 시일 소요"
행내 재배치 위한 공모 등 순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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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 2020.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25일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추진 과정에서 "전체매각을 수용한 금융회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부분매각도 검토했지만 전통적 소비자금융업이 처한 영업 환경과 인력 구조 등 제약으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유 행장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고용승계를 전제로 하는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전체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출구전략을 추진했으나 이를 수용하는 금융사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에 잠재적 매수자들이 관심 보인 특정 사업 부분매각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추진했다"며 "하지만 금융시장 환경의 구조적 변화 등 전통적 소비자금융 사업이 처한 어려운 영업 환경과 당행 인력 구조, 전적(轉籍) 인원 제한 등 여러 제약 조건으로 인해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 이사회는 전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 방안과 직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유 행장은 "동료 여러분들과 고객들을 위한 최선의 이익을 전제로 다양한 방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진행하고 여러 현실적인 제약들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 행장은 "단계적 폐지가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은행은 단계적 폐지와 함께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행내 재배치를 위한 행내 공모, 관련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무엇보다 동료 여러분들이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걱정할 것을 생각하면 은행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저 또한 씨티은행을 사랑하는 오랜 구성원으로서 모두가 원하던 방안을 달성할 수 있기를 누구보다 바랐기에 이번 결정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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