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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토론 제안 무례…,말솜씨에 놀아나보란거냐"

등록 2021.11.09 09:30:10수정 2021.11.09 1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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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올림픽 출전 선수자격 시비 있어"

"尹 '50조원 공약', 집권 후 추경 편성해야"

"與 '김기현TF', 특검하자…웃기는 사람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1대1 회동과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그야말로 자기 국면 전환용 쇼로, '내가 말 잘하니까 내 말솜씨에 한 번 당신 놀아나봐라', 이렇게 하는 거니까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올림픽이라고 해도 출전 선수가 선수 자격이 있는지 심사를 거쳐서 통과해야 게임을 하는 것인데, 본인이 선수 자격이 없다는 논란 시비에 걸려 있다"고 이 후보의 출마 자격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전과 4범이야 국민적 심판을 받겠지만 그 이전에 '단군 이래 최대 개발비리 의혹'의 몸통이고, 본인이 설계자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의혹에 휩싸여 있는데 그 문제를 엉거주춤 넘기고 '자격심사 다 통과했으니까 토론하자' 이렇게 하는 꼼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가 발표한 '정부 출범 100일간 50조원 투입' 공약에 관해서는 "당장 금년 예산에 그걸 다 반영하기는 어렵고, 우리가 집권하면 예산을 재편성해야 한다"며 "100일은 석 달이 넘는 기간인데 민주당은 추경을 내놓고 한 달 만에도 강행처리했다. 민주당 정부가 다 짜놓은 예산을 우리가 무슨 재주로 새로 하겠나"라고 집권 후 지출 구조조정과 추경 편성 구상을 밝혔다.

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이견을 드러낸 가상자산 과세 유예 문제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에 내년부터 부과되는 세금을 유예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정부는 가상자산에 투자했던 많은 분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책임을 하나도 지지 않고 (곧바로) 세금을 물리겠다고 하면 국가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김기현 토착·토건 비리 진상규명 TF'를 만들어 김 원내대표의 부동산 관련 철도 노선 변경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하나도 불법이나 양심에 거리낄 일 없으니까 특검을 하고, 조건은 이재명 특검으로 같이 특검을 다 받자"며 "치사하게 뒤꽁무니에서 그렇게 하시는지 모르겠다. 웃기는 사람들"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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