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자율주행 레벨 표준 개발…자율차 상용화 앞당긴다
'자율차 표준화 포럼 총회·국제 컨퍼런스' 개최
안전성 가상시험방법 국제 표준화 선점도 추진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지난 2월 9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 내 자율주행 기본시험장에서 자율주행차량들이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정부가 자율주행 단계를 분류·정의하는 레벨에 대한 표준 개발을 완료하고 국가표준(KS) 제정 작업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전남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자율차 표준화 포럼 및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표준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포럼에는 전문가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자율차 데이터 표준안은 차량과 사물통신(V2X)을 통해 주고받는 위치, 속도 등의 기본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하고, 기본 데이터를 조합해 차량 추돌 방지, 위험구간 알림 등의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표준이다.
이 표준은 서울시, 세종시, 대구시, 경기도 등 자율차 실증단지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다. 향후 전국 도로의 자율주행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표원은 지난 9월 국제표준(ISO)으로 발간된 자율차 레벨 표준을 토대로 표준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레벨 표준안은 자율주행을 차량의 운전자동화 시스템을 기준으로 6단계로 분류해 정의하고 있다.
이 표준은 산업계에 자율차 개발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자율차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국표원은 이번에 개발한 표준안 3종을 내년 상반기 안에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한다.
국표원은 또한 ▲교통·인프라 분야 데이터, ▲카메라·라이다와 같은 주요 부품 ▲차량사물통신(V2X) 보안 등으로 표준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까지 자율주행 가상시험 평가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는 등 표준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독일, 미국, 한국 전문가가 자율주행 안전성을 가상공간 시험으로 검증하는 기술과 평가 방법을 발표했다.
독일은 자율차 가상공간 시험 검증시 요구사항, 미국은 자율차 평가에 대한 안전 원칙, 우리나라는 가상공간 시험 등을 소개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자율차 국제표준을 선점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포럼과 산학연의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