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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조소현 "아시안컵, 은퇴 전 우승 기회라 생각"

등록 2021.11.25 15: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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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소연 "항상 목표는 우승…아시안컵 쟁쟁한 팀 많지만 우리도 많이 올라와"

지소연, 'A매치 59골'로 차범근 기록 넘어…"후배들이 빨리 더 따라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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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 등 선수들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대비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토요일) 오후 2시, 30일(화요일) 오후 7시 두 차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1.11.25. bjko@newsis.com

[파주=뉴시스]윤현성 기자 =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30·첼시 FC 레이디스)과 조소현(33·토트넘 홋스퍼 FC 위민)이 오는 27일과 30일 뉴질랜드와의 친선전 2연전과 약 두 달 뒤 개최되는 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25일 여자축구 대표팀은 경기도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오전 훈련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뉴질랜드전에서 자신감을 얻고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조소현과 지소연과의 일문일답.

◆조소현
-내년 아시안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지?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시즌이 일찍 끝난 선수도 있고 이제 끝난 지 얼마 안 된 선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컨디션도 괜찮다. 감독님이랑 함께 한지도 조금 오래 돼서 전술적인 것도 꽤 많이 준비된 것 같고, 선수들도 각자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다 파악한 것 같아서 준비는 아주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으로 잡고 있는 건지?
"그렇다. 저도 조금 나이가 어느 정도 됐고, 은퇴하기 전에 그래도 우승은 한번쯤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다. 이번에 조금 나름 기회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미국 평가전이 세계 1위와의 경기이긴 하지만 대패라서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거나 하진 않았는지? 또 이번엔 어떤 점들이 보완됐는지?
"일단 강팀을 상대로 저희 약점과 강점을 알게 됐다. 1차전 때 솔직히 저는 비기는 것까진 사실 예상 못했다. 왜냐하면 그 다음 경기가 어떻게 될지 조금 예측이 됐기 때문에. 2차전 했을 때는 제 생각대로 멘탈적으로 좀 약했다 생각한다. 큰 차이로 지긴 했지만 선수들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얻은 것도 많고 선수들이 각자 장점이나 단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완해야 될 지에 대해서 잘 알게 된 것 같다."

-벨 감독과 함께 한지도 햇수로 3년이 되어가고 있다. 벨 감독의 축구는 어떤지?
"3년이나 됐나?(웃음) 해외파 선수들은 소집하는 데 조금 많이 어려웠었다. 국내소집이 있을 때는 저희가 자주 들어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소집이 되면은 어떻게든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감독님이 외국 감독이시다 보니 저희가 해외에서 하고 있는 축구 비슷하게 하고 계시는 것 같다. 공수전환이나 압박도 빨라야 하고, 강한 고강도 훈련을 많이 강조하셨다. 그래서 훈련할 때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아시안컵도 중요하지만 당장 다가올 뉴질랜드전에서 어떤 점을 배우고 어떤 걸 얻고 싶으신지?
"뉴질랜드랑 피파랭킹 차이가 크게 안나는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는 항상 경기를 할 때 저희가 비슷한 경기를 하거나 압도하는 경기를 많이 했어서 이번 경기를 하게 되면 선수들이 골을 넣고 자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아시안컵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미국전에서 약점을 파악했다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약점을 파악하셨는지?
"미국 같은 경우엔 템포가 되게 빨랐다. 좌우로 전환하는 속도도 되게 빨랐고. 저희가 상대를 하는 팀이 일본이나 호주 같이 공수전환도 빠르고 좌우로 오픈하는 패스도 되게 빠른 팀이다. 근데 저희가 그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압박할 때 더 최대한 빠르게 하고 좋은 위치에서 압박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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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대비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토요일) 오후 2시, 30일(화요일) 오후 7시 두 차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1.11.25. bjko@newsis.com

◆지소연
-2년 7개월 만에 홈 팬들 앞에 서게 되는 각오와 소감은?
"오랜만에 홈에서 친선경기를 하게 됐는데, 굉장히 기대되고 오랜만에 홈 팬 분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

-먼거리 이동해서 합류했는데 몸 상태는 어떤지?
"시차적응은 잘하고 있다. 파주에서 건강한 밥 먹으면서 휴식 잘 취하고 있고 잠도 잘 자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에 대해서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A매치 통산 59골을 넣으며 차범근 감독의 기록(58골)을 깼다. 거기에 대해 한마디 부탁한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가능하면은 골을 넣고 싶은 욕심도 있다. 다른 후배들이 빨리 더 따라왔으면 좋겠다.(웃음) 욕심 부리지 않고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 2년 연속 최종 후보 올랐는데 그에 대한 소감은?
"사실 처음엔 뭔지 잘 몰랐다. 어디 후보에 올랐는지 잘 몰랐는데 주위 분들이 말해줘서 알았다. 굉장히 세계적 선수들과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럽다. 후보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유럽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서 제가 잘해왔다는 게 느껴져서 뿌듯했던 것 같다."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아직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 이번에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인지?
"항상 대회에 나갈 때는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다. 아시아에 쟁쟁한 팀들이 있지만 저희도 그만큼 많이 올라왔다. 충분히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준비 잘 해서 좋은 성적으로 월드컵에 나갔으면 좋겠다."

-일본이랑 같은 조가 됐는데 그에 대한 각오는?
"3개 조 중에서 일본이 들어왔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조라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저희가 일본이랑 하면서 좋은 경기를 계속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소집 앞두고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민아 선수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축하 메시지 부탁한다.
"어릴 때부터 같이 함께 해온 우리 민아가 벌써 결혼한다니 안 믿기기도 하고, 저희보다 먼저 어른이 된 것 같아서 놀랍기도 하다. 결혼식에는 못 가지만 그래도 영국에서 제일 축하 많이 할 거다. 이우혁 동생?(웃음) 우혁이가 민아 잘 챙겨주고 행복하게 결혼 생활했으면 좋겠다. 축하해 민아야."

-뉴질랜드전이 마지막 모의고사인데, 미국이랑 평가전을 치르고 하는 과정에서 벨 감독이 특히 강조하신 부분이 있는지?
"저희가 저번 달에 미국을 다녀왔는데 한 경기는 잘하고 한 경기는 정말 크게 혼을 당하고 왔다. 그 경기를 통해서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하지만 저희가 그런 세계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배울 건 배우고. 경기를 지면서도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강팀들과 경기하고 많이 배우면서 저희 팀이 좀 더 발전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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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대비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토요일) 오후 2시, 30일(화요일) 오후 7시 두 차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1.11.25. bjko@newsis.com


-벨 감독님이 한국말 하시는 걸 훈련하면서 성대모사도 하고 하시던데 감독님과 사이는 어떤지?
"감독님이 지금 한국어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신다. 한마디 하시더라도 한국어로 전달하려고 하신다. 저희 선수들도 영어를 다 배우고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소통이 더 원활한 것 같다. 김독님이 많이 노력해주시는 것을 선수들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성대모사 잘하시던데?
"이금민 선수가 더 잘한다.(웃음)"

-국내 여자축구 저변을 확대하려고 축구협회도 노력 중인데 유럽에서 뛰시면서 어떤 게 우리 국내 무대에 제일 필요하고, 어떤 게 다른지 평가 부탁드린다.
"제가 사실 한국에 많이 없기 때문에 (대답이 어렵다). 영국은 어딜가나 여자 선수가 굉장히 많다. 남자팀이 여자팀을 다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팀 유스 아카데미에도 여자선수들이 다 있다. 저변 확대의 경우 영국엔 여자선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하기엔 많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것 같다. 영국엔 어린 선수들도 너무 많고, 한국에서는 제가 좀 더 시간을 내서 저변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요즘 '골 때리는 그녀들'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혹시 보셨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올 여름 같이 촬영도 한 번 했었고 언니들과 레슨도 했었다. 굉장히 열정적이셨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자축구가 많이 알려지기도 하고, 또 많은 여성 분들이 축구의 재미를 알아가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친선전에 아마도 응원 오신다 했었는데 저희 경기 보고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첼시에서 리그 2연패로 많은 성과를 이루셨다.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이나 올림픽 성적이 평소 아쉬워서 분발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지난 10월 미국과의 2차 평가전에서 칼리 로이드 선수 은퇴할 때 보니 지소연 선수가 박수를 되게 크게 치셨다. 그 선수가 미국에서 인기가 굉장히 많은 건 국가대표로 많은 성과를 이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때 박수를 치시면서 국가대표로서 더 많은 걸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일단 칼리 로이드 선수는 누구나 정말 인정하는 선수이고 세계적 선수, 레전드이기 때문에 박수를 안칠 수가 없었다. 그 선수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팬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저희도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게 홈팬 분들 앞에서 저희도 은퇴식을 하면 좋을 거란 생각도 했었다. 일단 존경심에서 축하의 박수를 쳤던 것 같다. 제가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선수기 때문에. 또 하나의 레전드를 보내는데 대한 존경심이었던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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