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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부제 풀어도 밤마다 '콜 전쟁', 왜?…"기사가 없다"

등록 2021.11.29 05:00:00수정 2021.11.29 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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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제 해제 이후 18~19일 운행택시 10%대 증가…최대 23%
법인택시 종사자 충원도 업계 처우 악화로 쉽지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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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9일 서울시 및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 지난 18~19일 23시부터 다음 날 1시까지 서울에서 운행한 개인택시는 이전보다 약 10%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택시승강장에서 택시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가 심야택시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했지만 심야시간 택시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급감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를 충원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29일 서울시 및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 지난 18~19일 23시부터 다음 날 1시까지 서울에서 운행한 개인택시는 이전보다 약 10%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18일 24시에 약 23%의 개인택시가 더 운행해 가장 많이 증가했고, 19일 23시에는 9%만이 추가 운행에 나섰다.

앞서 시는 심야택시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16일부터 개인택시의 부제를 21시부터 다음 날 4시까지 해제했다. 현재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심야시간에도 자유롭게 택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외 ▲심야 '올빼미버스' 증차 및 신규노선 운행 ▲승객 골라태우기 등 승차거부 특별단속 ▲택시업계 자발적 승차지원단 운영 등의 방안을 통해 심야시간 택시를 증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개인택시 부제 해제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사고가 많은 심야시간대 상대적으로 고령층인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운행을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개인택시 운송사업자 4만9074명 중 76%인 3만7320명이 60대 이상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택시 종사자의 경우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많은 상황이다. 아무래도 심야 운행을 꺼리는 경향도 있고,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심야택시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이후 30%가량 감소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를 가장 먼저 확충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 목소리다. 2019년 3만527명이었던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2021년 10월 현재 2만955명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시도 법인택시 공급 확대를 위해 '택시기사 채용박람회'를 다음 달 초 5일간 5개 권역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각 회사별로 홍보와 취업상담, 현장면접을 진행하며, 채용박람회 기간 중 신규 채용한 업체에게는 법인택시조합에서 교육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쿠팡이츠, 요기요,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높은 임금을 바탕으로 배달업 종사자들을 경쟁적으로 모집하고 있는 만큼 택시종사자 충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배달업계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많은 택시종사자들이 전직을 한 것이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택시종사자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인택시업계와 함께 종사자 채용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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