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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등 무인이동체사, 작년 매출 6784억원…3년간 연평균 39%↑

등록 2021.12.14 12:00:00수정 2021.12.14 14: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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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2020년 무인이동체 산업실태' 조사결과 발표

매출 81%가 드론 등 공중 분야에 집중

정부·공공기관 매출 의존도 67%로 치중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드론 등 무인이동체사의 작년 매출이 678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9%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은 '2020년 무인이동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14일 발표했다.

무인이동체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동체로, 드론·무인기(공중), 무인지상차량(육상), 무인선박·잠수정(해양) 등을 통합하는 개념이다.

올해 조사는 국내 육상-해상-공중 분야에서 무인이동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3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따르면 국내 무인이동체 기업 308개사의 작년 총 매출은 678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9.2%씩 늘었다.

분야별로는 공중 분야가 5484억원으로 전체의 80.8%를 차지, 분야별로는 육상 811억원, 해양 407억원, 임무장비 82억원 순이었다.

또 전체 매출액 중 66.5%가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발생해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민간기업 20%, 기타 13.4%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의 무인이동체 종사인력은 작년 기준 3131명이며, 오는 2025년에는 563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무인이동체 인력은 주로 공중 분야 76.0%(2384명) 및 연구개발(R&D) 직무 68.1%(2132명)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력별로는 학사 이상이 전체 92.6%(2901명), 석/박사 비중은 28.1%(882명)였으며, 전공은 전기·전자/IT가 전체 42.4%(1,327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항공우주 전공순이었다.

신규 채용시 가장 필요로 하는 직무수행능력은 기체설계 및 조립(66.9%), 시험평가(54.5%), 탑재 소프트웨어(SW)(50%) 순으로 조사(중복 채택)됐다.

작년 무인이동체 분야 기업에 총 1328억원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오는 2023년까지 5021억원의 투자가 추가 진행될 것으로 과기부는 예상했다. 작년 투자는 기업 자체 75.9%(1008억원), 정부지원 24.1%(320억원)로 조사됐고, 총 투자의 76.4%(1015억원)가 R&D 분야에 집중됐다.

무인이동체 사업 업력 5년 이하의 기업이 65.9%로 대다수였으며, 업력이 10년 이상 된 기업 비중은 9.7% 비중에 불과했다.

기업 3곳 중 2곳인 62.3%의 기업은 자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었고, 사업장 소재지는 절반 이상인 58.8%가 수도권에 밀집했다.

과기부 융합기술과 이주원 과장은 "무인이동체 산업은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 등 정부의 R&D 과제들이 완료되는 2020년대 후반쯤 내실있는 성장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직 국내 무인이동체 시장이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다"며 "민간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서비스 등 사업모델 개발·확대 노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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