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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만난 손흥민 "번리전 70m 골, 셀 수 없이 많이 봐"

등록 2021.12.25 1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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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파이더맨 주연 홀랜드와 인터뷰

[서울=뉴시스] 손흥민과 톰 홀랜드 (사진=토트넘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손흥민과 톰 홀랜드 (사진=토트넘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9·토트넘)이 토트넘과 자신의 팬으로 잘 알려진 스파이더맨 배우 톰 홀랜드와 만나 대화의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홀랜드의 약 8분짜리 인터뷰를 공개했다. 홀랜드가 질문하면 손흥민이 답변하는 방식이었다.

홀랜드는 제일 먼저 손흥민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안긴 번리전 골에 대해 물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와 리그 경기에서 약 70m를 단독으로 돌파해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한 해 최고의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사실을 공을 잡았을 때, 패스를 할 생각이었다. 드리블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잠깐 지나고보니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골 장면을 많이 봤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이 봐서 기억할 수 없다"며 웃었다.

홀랜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은 내용도 물었다.

조별리그에서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마지막 상대인 조 최강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김영권(울산)의 선제골에 이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독일은 FIFA 랭킹 1위, 세계 제일의 팀이었다. 그런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승리한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독일을 이겼고, 골도 넣었다. 꿈만 같았다"고 했다.

처음 축구를 접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는 취미였지만 9~10살이 되면서 아버지에게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며 "축구선수였던 아버지께서 '많이 힘들 텐데 괜찮겠느냐'고 하셨지만 나는 '하겠다'고 했다.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노력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지난달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선 "절대 (의자에) 앉는 법이 없다.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그의 열정이 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열정을 보면 동기부여가 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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