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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연구자료 활용"…질병청, 확진자 연구 데이터 공개분양

등록 2022.01.05 12:00:00수정 2022.01.05 13: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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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00명 등 임상정보·인체자원

유전체·면역기전 등 연구자 신청 접수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300명과 일반인 120명의 임상정보와 인체자원을 확보해 만든 다중오믹스 자료를 공개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자료는 대상자별 인체자원 수집시점. (자료=질병청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300명과 일반인 120명의 임상정보와 인체자원을 확보해 만든 다중오믹스 자료를 공개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자료는 대상자별 인체자원 수집시점. (자료=질병청 제공) 2022.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체 및 면역기전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확진자 300명 대상 다중오믹스(Multi-Omics) 기초 자료를 공개 분양한다.

질병관리청(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확진자 300명과 확진 이력이 없는 일반인 120명의 임상 정보와 인체 자원을 확보해 다중오믹스 자료를 생성했다고 5일 밝혔다.

'다중오믹스'란 유전적, 기능적, 환경적, 면역반응 등의 이해를 위해 대용량 분석기법 등으로 생산된 종합 데이터를 뜻한다. 일반적인 임상정보 외에 입원 치료 및 회복 과정에서의 임상증상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 면역인자 관련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300명과 확진 이력이 없는 일반인 120명의 생명윤리 동의 절차를 거쳐 임상 정보와 인체 자원을 확보했다. 수집한 인체자원은 혈청, 혈장, 소변, 객담(가래), 유전체 DNA,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다.

코로나19 확진자 300명은 중증도에 따라 경증 환자 243명(81%)는 입원시와 입원 7일 후, 퇴원시 등 세 시점에서, 중증환자 57명(19%)은 입원시, 입원 7일 후, 약물 투여 전후, 퇴원시 등 최대 7개 시점의 인체자원을 확보했다.

중증도는 폐렴과 함께 ▲호흡수 30회 이상 ▲산소포화도 93% 이하 ▲산소화 지표(PaO2/FiO2) 300mmHg 이하 ▲흉부 방사선 혹은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상 폐의 침윤 50% 이상 여부로 분류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인체자원을 활용해 일반혈액검사, 191개의 면역 인자(사이토카인) 및 다중오믹스 자료를 만들었다.

특히 전장유전체분석(WGS),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scRNA-seq), T세포/B세포 수용체 발현정보(bulk TCR/BCR RNAseq) 등 다중오믹스와 인간백혈구항원 유형(HLA typing)을 분석했다. 객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를 확보해 바이러스 유형과 면역 반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일반인 120명의 다중오믹스 데이터는 코로나19 확진자 대조군으로 활용 가능하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150명과 백신 접종자 포함한 일반인 80명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유전체 정보 등 다중오믹스 데이터를 추가 생산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일반인 다중오믹스 데이터와 인체자원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분양한다.

연구자들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 과제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 후 제공한다.

다중오믹스 데이터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멀티오믹스 정보시스템에서 검색할 수 있다. 임상정보와 일반혈액검사 정보 등 비식별화된 정보는 데이터 분양도 가능하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다중오믹스 데이터 및 인체자원 공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체, 면역기전 및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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