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드론띄우고 무인굴착기 보내고"…현대두산인프라코어, 미래 건설현장 모습 공개[CES 2022]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관람객들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를 체험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밤새 드론이 건설현장을 스캔해 토공 물량을 산출해 놨다. 이 값을 토대로 오늘 공사현장에 필요한 굴착기는 총 5대다. 30분 후 무인 굴착기가 공사현장에 도착, 작업하는 모습이 A씨의 모니터에서 확인된다.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인 ‘사이트클라우드’와 무인굴착기가 구현한 미래 건설현장 모습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마련한 CES2022 부스 한 켠엔 친환경 해양 도시를 건설하는 인터랙티브게임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공사현장에 필요한 무인 굴착기 대수 등을 직접 선정, 정해진 시간 안에 공사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 선보인 ‘사이트클라우드’는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으로,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 측량함으로써 토공 물량 산출에 수십 일이 걸리던 업무를 단 며칠 만에 끝낼 수 있으며, 3D 머신가이던스(측량 정보 제공하는 굴착기 단말기 기술)를 활용한 굴착 자동화 기술로 초보운전자의 작업 생산성을 40% 향상시킬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관람객들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를 체험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화면에서 드론을 띄우면, 드론이 날아가 측량을 한다. 그러면 드론이 해당 지역에서 굴착기 몇 대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는데, 여기까지 상용화가 돼 있다"며 "몇 년 뒤에는 집에서 버튼만 누르면 이 굴착기들이 공사현장으로 출동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검단신도시 택지개발 공사 두개의 공구(전체 면적 약 130만평, 여의도 약 1.7배)를 드론 측량으로 사람이 손수 측량 시 보름 걸렸던 작업을 이틀 만에 산출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스마트건설 플랫폼에 더해 지난 2019년 세계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던 무인,자동화 프로젝트 ‘컨셉트엑스(Concept-X)’도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컨셉트엑스(Concept-X)’가 소개되고 있다. 컨셉트엑스는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무인 건설 장비 솔루션과 무인 작업을 실시간 관리하는 관제 솔루션까지 모두 포함한다. [email protected]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사이트클라우드 상용화에 이어 컨셉트엑스도 단계별로 상용화해 전세계적으로 노동인력 감소, 근무시간 단축, 안전사고 지속 발생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건설 현장을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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