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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드론띄우고 무인굴착기 보내고"…현대두산인프라코어, 미래 건설현장 모습 공개[CES 2022]

등록 2022.01.08 02:00:00수정 2022.01.08 0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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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관람객들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를 체험해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관람객들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를 체험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최희정 기자 = #아파트 건설현장 총 책임자인 A씨는 오늘도 건설현장 출근 대신 집에서 컴퓨터를 접속한다. 모니터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건설현장을 그대로 가상환경으로 옮겨 놓은 화면이 떠 있다.

밤새 드론이 건설현장을 스캔해 토공 물량을 산출해 놨다. 이 값을 토대로 오늘 공사현장에 필요한 굴착기는 총 5대다. 30분 후 무인 굴착기가 공사현장에 도착, 작업하는 모습이 A씨의 모니터에서 확인된다.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인 ‘사이트클라우드’와 무인굴착기가 구현한 미래 건설현장 모습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마련한 CES2022 부스 한 켠엔 친환경 해양 도시를 건설하는 인터랙티브게임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공사현장에 필요한 무인 굴착기 대수 등을 직접 선정, 정해진 시간 안에 공사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 선보인 ‘사이트클라우드’는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으로,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 측량함으로써 토공 물량 산출에 수십 일이 걸리던 업무를 단 며칠 만에 끝낼 수 있으며, 3D 머신가이던스(측량 정보 제공하는 굴착기 단말기 기술)를 활용한 굴착 자동화 기술로 초보운전자의 작업 생산성을 40% 향상시킬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관람객들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를 체험해보고 있다. dazzling@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 관람객들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를 체험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히 건설현장에 투입된 장비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장비별 생산성이 자동 계산돼 목표로 한 일일 공사량에 몇 대의 장비 투입 시 가장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화면에서 드론을 띄우면, 드론이 날아가 측량을 한다. 그러면 드론이 해당 지역에서 굴착기 몇 대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는데, 여기까지 상용화가 돼 있다"며 "몇 년 뒤에는 집에서 버튼만 누르면 이 굴착기들이 공사현장으로 출동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검단신도시 택지개발 공사 두개의 공구(전체 면적 약 130만평, 여의도 약 1.7배)를 드론 측량으로 사람이 손수 측량 시 보름 걸렸던 작업을 이틀 만에 산출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스마트건설 플랫폼에 더해 지난 2019년 세계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던 무인,자동화 프로젝트 ‘컨셉트엑스(Concept-X)’도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컨셉트엑스(Concept-X)’가 소개되고 있다. 컨셉트엑스는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무인 건설 장비 솔루션과 무인 작업을 실시간 관리하는 관제 솔루션까지 모두 포함한다. dazzling@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최희정 기자=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컨셉트엑스(Concept-X)’가 소개되고 있다. 컨셉트엑스는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무인 건설 장비 솔루션과 무인 작업을 실시간 관리하는 관제 솔루션까지 모두 포함한다. [email protected]

사이트클라우드를 통해 측량하고 계획한 작업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셉트엑스(Concept-X)’는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무인 건설 장비 솔루션과 무인 작업을 실시간 관리하는 관제 솔루션까지 모두 포함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사이트클라우드 상용화에 이어 컨셉트엑스도 단계별로 상용화해 전세계적으로 노동인력 감소, 근무시간 단축, 안전사고 지속 발생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건설 현장을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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