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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펀드 중단

등록 2022.01.11 05:00:00수정 2022.01.11 05: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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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 이어 국책은행도 신규 판매 중단

기존 가입자에게 투자금 입금 유의 안내문 전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2.01.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2.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은행·증권사에 이어 국책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직원 횡령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정지 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책은행들은 기존 펀드 가입자들에게도 투자금 입금을 유의해달라는 안내문을 전달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7일 오스템임플란트 관련 펀드 상품을 판매 종료한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산업은행 측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 정지됐다"며 "해당주식이 편입된 펀드의 신규가입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는 총 15종이다. ▲KB중소형주포커스▲신한스마트KRX300인덱스▲우리퇴직연금코리아40 ▲KB밸류포커스 ▲KB퇴직연금 ▲메리츠코리아퇴직연금 등이다.

같은 시기 기업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기업은행 측은 "거래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는 거래 재개에 따른 주가하락 시 보유비중 만큼 기준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가입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이 판매 중인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는 총 29종이다. ▲DB바이오헬스케어 ▲IBK 중소형주코리아 ▲IBK 밸류코리아 ▲마이다스 거북이50 ▲미래에셋디스커버리 ▲삼성 통일코리아 등이다.

국책은행들은 다른 금융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펀드 가입자에 대한 유의사항도 전달했다. 기업은행 측은 "기존 펀드를 보유한 고객들은 투자금 입금에 유의해야 한다"며 "언제든지 다른 금융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사건으로 금융사들의 관련 펀드 판매 중단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실제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은 이미 관련 공모펀드 판매를 속속 중단했다.

하나, 우리, KB국민, 신한, NH농협, SC제일은행이 관련 펀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이어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 KB증권 등도 신규 판매를 중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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