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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주식시장, 2600선 뚫리나[금융시장 트리플 약세①]

등록 2022.01.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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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요국들 긴축 모드에 국내 증시 '휘청'
올 들어 4.8% 하락…'매파적' 연준 영향
"코스피, 1분기 저점 2600선" 전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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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862.68)보다 28.39포인트(0.99%) 내린 2834.29에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8.70)보다 15.85포인트(1.65%) 내린 942.8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4)보다 1.6원 오른 1194.0원에 마감했다. 2022.01.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발 긴축 우려에 연초부터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성에 따라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았던 주식들을 중심으로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 이번 1분기 안에 2600선까지 내릴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시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39포인트(0.99%) 내린 2834.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올해 들어 4.81% 하락했다.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조정받기 시작해 올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신년에도 하락을 맞고 있는 중이다.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이유로는 미국 중앙은행 등 주요국들이 올해 '긴축 모드'에 연달아 돌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꼽힌다. 중국인민은행이 실질 대출 기준금리인 최우량대출금리(LPR)를 인하하면서 '나홀로 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편인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오는 3월에 50bp(1bp=0.01%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4~5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연준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과 관련한 언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파적인 언급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4회 인상일 확률을 32.5%, 5회 인상일 확률을 27.2%로 집계했다"며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고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1~2월에 수급적인 불안도 산재해 있다. 배당락 이후 수급이 불안해진 것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영향으로 선진국 증시와 수익률 괴리율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1분기 이내에 26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매파적인 통화정책으로 성장주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하고 있어 국내 대형주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낮은 금리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를 이끌었지만 점점 저무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코스피 하단을 2610선으로 제시하고 1분기 내에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지만 통화정책은 매파적이라 1분기까지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1~2월에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반등하게 되면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권한다"며 "경기와 통화정책간의 괴리, 투자자들의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가 좁혀진 이후 코스피의 새로운 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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