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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스키협회장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1년 연기해야"

등록 2022.01.29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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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미크론 변종 확진자 급증, 중국 당국 '코로나 제로' 무색

독일올림픽스포츠연맹 "베이징 안전하게 도착하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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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마스크를 쓴 러시아 선수들이 지난 2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2.01.29.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스키협회 회장이 도쿄 올림픽처럼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1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엘레나 뱔베 러시아스키협회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베이징 인근 지역이 폐쇄되고 있어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뱔베 회장은 올림픽연합선수단(EUN)으로 출전한 1992년 알베르빌 대회와 러시아 대표팀 선수로 나선 1994년 릴리함메르 대회,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여자 스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 금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한 '스키 전설'이다.

뱔베 회장이 이같은 의견을 전한 것은 자신의 종목이었던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이다. 비록 노르웨이 선수이긴 하지만 하이디 벵과 안네 케르스티 칼바 등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된 상태다. 이들은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이자 크로스컨트리 종목이 시작되는 이틀 전인 다음달 3일에야 격리에서 해제될 전망이어서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뱔베 회장은 "선수들의 코로나 양성 반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올림픽은 내년으로 연기되어야 한다. 좋은 올림픽이 되긴 글렀다"며 "이들이 중국에 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것이 좋겠지만 연기 결정을 하기에는 늦었다"며 "노르웨이 선수처럼 불운을 겪는 경우를 상상해보라"고 덧붙였다.

독일올림픽스포츠연맹도 "팬데믹 상황에서 주요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베이징에 안전하게 도착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언급할 정도로 코로나19에 대해 극도로 경계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중국은 선수는 물론 대회 관계자와 언론인들까지 숙소, 경기장, 올림픽 관련 장소만 오갈 수 있는 버블 정책을 올림픽 기간 내내 펼칠 계획이다. 아예 올림픽 관계자들과 일반인을 분리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계속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까지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중국이 펼치는 '코로나 제로' 정책도 무색할 지경이다. 이래저래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패럴림픽까지 끝나는 오는 3월까지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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