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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종로 최재형 전략공천…청주 상당 정우택·서초갑 조은희(종합)

등록 2022.02.10 22:51:45수정 2022.02.11 09: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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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러닝메이트' 정치 신인 최재형 낙점

'텃밭' 서초갑은 결선 없이 조은희 확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 2021.10.0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 2021.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이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우택 전 의원과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각각 충북 청주 상당구, 서울 서초구갑 지역구에 공천을 받게 됐다.

국민의힘 3·9재보궐선거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천안을 확정했다.

당은 종로가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유력 인사를 전략공천하는 쪽으로 검토했지만 내부 논의 끝에 최 전 감사원장을 공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 전 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당내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중도 탈락했다.

정치 경륜이 풍부한 중진급은 아니지만 감사원장 시절 현 정부와 선명한 각을 세웠고 신앙심이 깊은 기독교 신자로도 알려져 보수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당 내에서는 원희룡 정책본부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차기 정부 입각이나 지방선거 출마설과 맞물리면서 최 전 원장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보궐선거를 뛰게 된다. 공교롭게도 제1야당의 대선후보와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종로가 '정치 신인'으로 채워지게 됐다. 민주당은 이낙연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종로에 무공천하기로 한 만큼 최 전 원장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문헌 전 종로구 당협위원장,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윤지경 미국세무사, 정동희 작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인사가 종로구 보궐선거에 지원했지만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따라 탈락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이날 하루 동안 당원선거인단 50%·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 반영하는 방식으로 서울 서초갑, 청주 상당구에 대한 경선을 실시했다.

당선무효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 청주 상당구에는 김기윤 변호사, 윤갑근 전 고검장, 정우택 전 의원의 3파전 끝에 정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서울=뉴시스]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 제공) 2021.06.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 제공) 2021.06.25. [email protected]

4선을 지낸 정 전 의원은 원래 청주 상당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었으나 21대 총선 당시 '돌려막기' 공천 논란 끝에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지만 석패했다. 민주당의 무공천에 따라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될 확률이 높아 당의 최다선인 5선 달성이 유력해보인다.

윤희숙 전 의원의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서초구갑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지만 조 전 구청장이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 공천을 확정지었다.

당 내에선 이혜훈 전 국회의원,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등 중진 유력 인사들이 몰려 결선 경선을 점쳤지만, 조 전 구청장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을 중도 사퇴한 이유로 패널티(벌점) 5%를 부여받고도 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로 공천권을 따냈다.

서초갑은 민주당이 공천을 한 상태지만 보수 성향이 강해 국민의힘 텃밭이나 다름없어 한 조 전 구청장의 당선에 유리한 지역구로 분류된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다음달 9일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구 5곳 중 경기 안성시에 김학용 전 의원을 단수추천한 바 있다. 대구 중구·남구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유발 책임을 고려해 무공천 지역구로 분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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