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유 4사, 지난해 코로나 뚫고 1년만에 대반전…영업익 7조 돌파

등록 2022.02.11 04:14:00수정 2022.02.11 09:10: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대 정유사 영업익 7조2333억 집계

2020년 5조319억 적자 상쇄하고 남아

[서울=뉴시스] 에쓰오일 석유화학시설(ODC) 전경. (사진=에쓰오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쓰오일 석유화학시설(ODC) 전경. (사진=에쓰오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 4사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겼다.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5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실적 대반전을 이뤄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석유제품 수요가 꾸준히 회복되고 정제마진 또한 지속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조2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5조3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정유 4개사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에쓰오일과 GS칼텍스가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2조30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은 2조189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65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는 1조1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유업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폭락과 수요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업황 악화가 지속되며 정유사 주력인 정유사업부문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정유 4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3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경제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늘었고, 정유사 실적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 역시 손익분기점(배럴당 4~5달러)을 넘어서며 정유 부문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정제마진 확대와 함께 국제 유가 강세 또한 정유사들 수익 회복에 힘을 보탰다. 정유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원유 가치를 실적에 반영한다. 2020년 4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0.39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81.61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원유 재고 자산 평가에서도 실적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