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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 공적개발원조 늘린다…국제 온실가스 감축 연계

등록 2022.02.17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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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7일 전략회의…ODA 방안 논의

2025년까지 기후·환경 ODA 28.1% 확대

수공·환경공단, '국제환경협력센터' 지정

[서울=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0월6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마힌다 아마라위라(Mahinda Amaraweera) 스리랑카 환경부 장관과 만나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한-스리랑카 환경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1.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0월6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마힌다 아마라위라(Mahinda Amaraweera) 스리랑카 환경부 장관과 만나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한-스리랑카 환경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1.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기후·환경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늘린다.

환경부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그린뉴딜 ODA 및 국제감축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민관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는 민관이 함께 기후·환경 분야 ODA 확대와 해외 온실가스 감축분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파리협정 6조 이행규칙(Paris Rulebook)이 타결된 바 있다.

환경부는 기후·환경 분야에 특화한 그린뉴딜 ODA와 국제 감축 사업을 연계하기로 했다.

지난 2015~2019년 19.6%였던 정부 ODA 중 기후·환경 분야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평균 이상인 28.1%로 확대한다.

원조대상국의 협력 수요를 반영해 내년 ODA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기존 물관리 중심의 사업에서 대기, 폐기물 등으로 협력 분야도 넓힌다.

또 ODA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단계부터 국제감축사업 전환 가능성을 반영하고 연계 사업 모델을 개발해 감축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날 회의에 앞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국제환경협력센터로 추가 지정됐다.

두 곳은 앞서 지정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전문성을 살려 그린뉴딜 ODA 및 국제감축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 진행을 맡게 된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회의에서 공사가 수주한 2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을 우수사례로 들었다. 앞으로 댐·광역상수도 건설 사업을 수상태양광·수열에너지 보급과 연계해 국제감축을 이끈다.

54억원 규모의 몽골 나랑진 매립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진행하는 환경공단은 폐기물, 대기질 분야 환경사업과 국제감축사업을 원조대상국과 함께 추진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돕는 가교 역할을 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990억원 규모의 이집트 폐기물 자원화 사업은 국내 중소 환경기업이 ODA를 토대로 해외로 진출한 사례다.

환경부는 앞으로 민관 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고 ODA 확대와 국제감축을 위한 협업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실천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결정적인 시기"라며 "국내 감축과 더불어 전 지구적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국제감축 사업에도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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