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安 단일화 없다...李·尹, 오차내 접전될 것"
"여론조사에 野 단일화 문항 들어가면 李 8~9% 적어"
"의원직 걸고 녹취록 공개…김만배-윤설열 깊은 관계"
"尹 부친집 월세보다 이자가 많아…그집 살 이유 없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4. [email protected]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한 뒤 "윤석열 후보 측은 여지를 남겨 두고 있으나 최종 결렬로 비춰질 때 올 수 있는 후폭풍이 두려워서 말씀하시는 거지 다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 가능성을 묻자 "민주당은 4자 구도로 가는 것만으로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지만, 만약 안 후보 쪽과 뭘 같이해 볼 수 있다면 국면 자체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답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국 안 후보가 고뇌하고 결단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단일화 이슈가 거쳐졌기 때문에 이제는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는 과정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일화 여부가 여론조사 문항에 들어간 여론조사는 반드시 저희가 9~8% 적고, 단일화 문항이 없는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오차범위 안에서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며 "아마 우리 지지층이 단일화에 관한 여론조사를 물어보면 '이게 우리 후보와의 지지를 물어보는 게 아니구나' 하고 끊어 버리는 양상들이 자주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전날 공개한 대장동 사업 핵심인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추가 녹취록과 관련, "그동안 윤 후보 측에서는 김만배를 '잘 모르는 사이' '상갓집에서 인사만 나눈 사이' 라고 주장해왔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깊은 관계고 서로 봐주는 모종의 관계가 있으니까 '위험하지 않게 하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 공개를 요구한 국민의힘을 향해 "이(정영학) 녹취록을 보고서 '이재명이 대장동 주범이다' 하고 떠들던 분들이 '윤석열 죽어, 내 카드면 죽어, 윤석열 감옥 가. 나 그 양반하고 친해, 내 손 잡고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이렇게 이야기한 것 가지고는 범죄자들의 허위 사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같은 분들이 한 같은 녹취록에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어떤 건 진실이라고 하고 어떤 건 허위라고 하는 건 일관성이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 국회직을 걸고서 깠는데 사실관계 확인 안 하고 깠겠나"라며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녹취록은 굉장히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김씨의 누나가 산 것과 관련, "김만배씨 누나가 그 집을 사야 할 이유가 없다. 지금도 대출금에서 나오는 이자보다 그 집에서 얻어지는 월세가 적다. 어떤 사람이 월세보다 많은 대출 이자를 물어가면서까지 집을 사주나. 그게 말이 되나"라며 의구심을 재차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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