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유세장 폭행사건 피해여성에 사과해야"
"尹 유세장 '전쟁 반대' 여성 둘러싸고 욕설, 폭행"
"수십년 전으로 돌아간 듯…국제적 조롱거리 돼"
[홍성=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2. [email protected]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장인 정춘숙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 후보의 22일 충청권 선거유세 현장에서 다수의 남성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벌이는 젊은 여성을 둘러싼 채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고 밀쳐 넘어뜨리는 야만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공개장소에서 거리낌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간 듯 착각마저 들게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0여명이 넘는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선제 타격 반대, 사드 배치 반대' 등을 외치는 젊은 여성에게 '계집X이'라는 욕설을 반복적으로 외쳤다"며 "급기야 윤 후보 지지자들은 여성이 든 피켓을 빼앗고, 몸을 강하게 밀치는가 하면 점퍼를 잡아끌고 넘어뜨리는 위험한 행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 촬영이 진행되는 상황임에도 여성에 대한 일방적 폭력과 비하 발언은 수분 간 이어졌다"며 "선거유세 현장은 후보와 국민이 만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정치적 발언을 하는 여성에 대한 무시, 공개된 장소에서 여성 목소리를 폭력적으로 없애버리는 여성혐오가 버젓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여성폭행사건 동영상은 23일 영국 공영방송사 BBC 서울특파원의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타전됐다"며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현장책임자 문책, 윤 후보의 사과, 재발방지대책 등을 요구하며 "여성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의 이번 사태에 대해 끝까지 투표로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쟁 반대 1인 시위자에게 '여자 주제에 어디, 감히'라며 윤 후보 지지자들이 폭력을 행사하고,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이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유튜브에 생중계됐다"며 "윤 후보가 직접 사과하고 국민의힘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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