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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故 변희수 기일 맞아 "대선 후보 중 저만 기억"

등록 2022.02.27 15: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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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하사 기일, 차별금지법 제정하는 날이었어야"

제주에선 "덜 나쁜 대통령 대신 심상정 밀어달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린 변희수 하사 1주기 추모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린 변희수 하사 1주기 추모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고(故) 변희수 하사 1주기인 27일 "지금 대통령 후보 중에 변 하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솔직해지셨으면 좋겠다. 언론엔 인권과 사회적 약자를 말하면서 국회에선 부자감세 처리하고 또 표 되는 의제만 처리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오늘 변 하사의 기일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날이 됐어야 한다. 그분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는 그런 날이길 바랐다"고 했다. 또 "저는 강제 전역 처분이 있었을 때 국방부가 즉시 전역 처분을 철회하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사법부의 판결로 강제전역 처분은 철회됐지만, 국방부는 아직도 사망 시점이 전역 이후라는 황당한, 사실이 아닌 그런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순직을 인정하지 않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비인간적인, 비인권적인 군이 과연 선진국의 군대라고 말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 이 자리에는 저 대신 국방부 장관이 와서 무릎을 꿇어야 하고, 참모총장이 와서 사과를 했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보도에서 변 하사의 군복이 태국에서 잡화상에 8천원에 걸려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떄 군에서도 쫓겨난 분인데 군복마저 태국에서 발견되니 몹시 가슴 아팠다"며 "이제 군복이 돌아온 만큼 명예도 함께 돌아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차별금지법 제정 의지를 밝혀주셨는데 저는 군인으로 죽고 싶다는 우리 변 하사의 소원을 꼭 받드는 그런 대통령이 돼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변 하사 조문에 앞서 제주를 찾아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고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정책협약식과 제2공항 반대 대책위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는 다른 대선 후보들에 대해 "정당성이 없는 후보들이기 때문에 오로지 표만 되면 무조건 정책을 남발해 완전히 포퓰리즘 경쟁이 되고 있다"며 "소수당이라도 제대로 준비된 대통령을 만들면 그게 국민들의 뜻이라면 이후에 다 정계개편이 일어날 것이다. 덜 나쁜 대통령 뽑느라 골치 썩이지 마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준비된 대통령, 저 심상정을 제주도민께서 밀어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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