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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김용민 '김건희' 패륜발언 왜 침묵하나"

등록 2022.03.04 11:15:43수정 2022.03.04 12: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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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 사진 김용민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용민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  사진 김용민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김용민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패륜적 막말을 하는 데 왜 침묵하느냐"고 비판했다.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김용민 씨는 '죽을 죄를 지었다'며 묵언을 선언하더니 불과 하루 만에 또다시 패륜적 막말을 이어갔고, 심지어 이번에는 김건희 대표에 대한 망상과 궤변으로만 가득 채웠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게다가 이미 국민의힘에 의해 고발까지 당한 상황에서 법적 처벌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김 씨가 폭주하는 이유는 분명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그 자신감의 근원은 다름 아닌 김 씨의 폭주에 대해 침묵하고 방조하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어제 '여성 안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정작 제1야당 후보의 여성 배우자에 대한 저급하고도 패륜적인 막말에는 침묵하고 있으니 그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후보가 말한 여성은 민주당이 그토록 반복해온 '내 편인 여성'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황 대변인은 "게다가 이 후보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한 윤미향 의원이 지지를 선언했을 때도, 존경하는 형이라던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파렴치한 범법행위가 드러났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제1야당을 공격할 때는 그토록 거침없는 이 후보가 유독 자신과 가까운 이들이 일탈하거나, 혹은 논란의 인물이 자신을 지지할 때는 눈치만 보고 있으니 이보다 더한 이중잣대와 비겁함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그는 "김 씨는 오늘도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검증이라는 말로 패륜을 포장했고, 표현의 자유를 남용하며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렸다"며 "그렇기에 여야를 떠나 김 씨의 막말은 건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사회악"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미 김 씨를 허위사실공표죄,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며 "김 씨 스스로가 민주당을 향해서도 자신을 고발하라고 한 만큼 민주당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 아울러 이재명 당선을 앞세우며 폭주하는 김 씨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명확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친여 성향 방송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지난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혼 전 김건희씨에게 성상납을 받은 점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성상납 주장이 논란이 되자 묵언을 약속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역풍을 우려해 김씨에 대한 제지에 들어갔다.

이재명 후보측인 민주당 홍정민 의원(경기 고양병)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방송인 김용민씨가 묵언 선언 하루 만에 약속을 깼다. 심히 유감스럽다"며 "정치에서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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