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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셀, 코로나 치료제 중앙IRB 심사 승인

등록 2022.03.10 11:36:33수정 2022.03.10 14: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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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속도…제주 원료 재배단지 본계약 임박

(사진=제넨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제넨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넨셀은 최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위한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중앙IRB) 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은평성모병원 등 3개 병원에서 환자 모집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앞서 제넨셀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뒤 투약과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다.

제넨셀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중 투약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초기 계획보다 앞당겨 임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의 잎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후보물질이다.

제넨셀에 따르면, ES16001은 분자결합 예측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분인 제라닌(Geraniin), 펜타 갈로일 글루코스(PGG) 등이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의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와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 결합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제넨셀은 지난달 25일 의약품 원료인 담팔수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제주 고양부삼성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에 나섰다.

고양부삼성사재단이 소유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원 105만m²(약 32만 평) 규모 토지에 대한 측량과 산림경영계획 수립 등을 마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치료제 해외 임상의 경우 현재 인도 식약처에도 임상 계획을 신청하고 9개 병원에서 IRB 심사를 준비 중에 있다.

제넨셀 관계자는 “후보물질 ES16001은 다중 타깃 치료가 가능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해외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약가도 낮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현재 유럽 및 동남아 국가에서 선구매 및 기술이전 요청이 들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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