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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안철수, 총리 가능성에 "지금 한눈 팔 여유 전혀 없어"

등록 2022.03.14 14:57:23수정 2022.03.14 16: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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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 뿐…다른 생각 여유 없어"

尹 당선인과 이견 시엔 "가능한 해법 준비…尹이 선택"

"인사 검증, 인수위 내부에 없어…효율적 위치에 만들 것"

"인수위 위원, 이번 주말까지 인선 목표…빠지는 대로 시작"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국무총리 지명 가능성에 대해 "제가 지금 한눈 팔고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인수위원장 수락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국무총리 지명 단계에서 후보군으로 오를 수 있는 데 대해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총리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지금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 밖에는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라며 "저로서도 국정 과제 전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 그런 작업이기 때문에 제가 한 눈 팔고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안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 윤석열 당선인과 이견이 발생할 경우에 대해선 "여러가지 발표한 공약 중 가능한 해법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를 준비한 다음 당선자의 의사에 따라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낸 공약이 폐기될 수 있느냐'는 물음엔 "폐기는 아니고 저희가 여러가지 몇 가지 방향의, 가능한 정책적 방향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그 중에서 윤 당선자가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안 위원장의 일문일답.

-대선 공약으로 30조 특별 회계를 말했었는데,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장으로 자영업자를 보상하는 구상은 어떻게 되는가.  당선인과 이견이 있을 경우엔 어떻게 할 것인가.

"세부적인 부분들은 모두 다 어느 정도 위원들이 다 구성되고 난 다음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코로나특별위원회는제가 맡고 있는 분야니까 대략적 구상을 말씀 드리면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된다.  한 파트는 의료 파트에서 방역이라든지 백신 정책이라든지 또는 아주 중환자에 대해 병상 확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을 담당하게 된다. 또 다른 파트는 소상공인 그리고 또 여러가지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해보상을 어느정도 어떻게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과연 국가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도 실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들을 더 차출하고 여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의논하고자 한다."

-병사월급 200만원이나 양성평등부 설립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윤석열 당선은 여성가족부 폐지도 공약했다. 윤 당선인과 생각이 다른 부분들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공약과 국정 과제가 이렇게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들이 역대 정부에서 50%정도였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50%, 노무현 정부 때 60%정도였다. 그렇지만 바로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는 인수위 없이 하다 보니까 공약을 거의 다, 국가 주요 정책으로 그대로 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나왔다. 문 정부의 여러 실수가 거기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여러가지 발표한 공약 중 가능한 해법들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에 대해 준비를 한 다음에 당선자의 의사에 따라 거기에 대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

-윤 당선인은 인사 검증에서 원팀 검증을 강조했는데 안 위원장의 인사 검증 방향은 무엇인가.

"저희는 인사 검증은 인수위 내부에 있지는 않다. 아마도 그 부분은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조직을 만드실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도 어느 정도 부분적으로나마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약이 수정될 수 있다고 했는데 윤 당선인이 낸 공약이 폐기될 수 있다는 것인가.

"폐기는 아니고 저희가 여러가지 몇 가지 방향의, 가능한 정책적 방향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그 중에서 윤 당선자가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윤 당선인이 부산엑스포특위 설치를 재가했다고 하는데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저희도 지금 이제 인수 위원을 선정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인수 위원이 선정되고, 특히 지역 공약 부분이니까 아마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맡게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거기서 치열한 논의를 통해 지금 현재 상황에 제대로 맞는 객관적인 해결 방안들을 저희가 제시하겠다."

-오늘 과학기술부총리 논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선인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는데 인수위원장으로서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 세부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는 너무 빠르다. 그래서 주로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부분은 아마도 기획 조정분과에서 주로 다룰 것이고 거기서 나온 안에 대해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지 않겠나. 그걸 보고 판단하겠다. 

-인수 위원 지명은 언제까지 인선을 완료하며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둘 예정인가. 
 
=인수위 위원 인선은 이번 주말까지 가능하면 마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번주말 내지 다음주 초부터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몇 분에 대해선 인선이 늦어질 수 있지만 몇 분이 빠지면 빠지는대로 일을 시작해야 될 만큼 하루가 급한 일이다.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이 워낙 위기 상황이다보니 저희가 하루라도 빨리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향후 국무총리 지명 단계에서 위원장이 후보군으로 오를 수 있는 데 대해선 생각이 있나.

"지금 총리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지금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 밖에는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저로서도 국정 과제 전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서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 그런 작업이기 때문에 제가 한 눈 팔고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전혀 없다."
 
-윤 당선인이 민정수석실폐지를 약속했다. 특별감찰관 부활 관련 보도 나나왔는데 위원장이 생각하는 인수위 구성 방안에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 관련 방안이 담겨 있는가.

"비공개 차담 시간에 어느정도 당선자께서 청와대 내부 구성 변화에 대한 큰 방향 몇 가지를 말씀하셨다. 그게 확정된 것이라기 보다 그걸 바탕으로 우리 내부에서 맡은 분야에서 제대로 잘 분석하고 파악해서 좀 더 세밀한 계획들을 만들어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큰 방향에 대해 지금 현재 당선인께서 생각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선 오늘 대변인이 발표했지만 좀 더 구체적인 것들은 인수위원회가 어느정도 자리 잡으면 그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합당 협상도 들어가야 하는데 국민의당 대표인 위원장이 인선 작업을 하고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도 인선 작업에 들어가면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나.

"그쪽은 우선 사무총장끼리 만나서 빠른 시간 내 논의해서 진행될 것이다."

-언론 장악에 대해서 확실히 복원시켜야 한다고 말했는데 어떤 부분을 말하는 건가.

"여러가지 아니겠나 오마이뉴스에서도 반대했던 언론중재법 개정안, 그런 법이 나오게 된 것 자체가 언론의 자유를 막는 거라고 생각한다. UN에서도 공식적으로 책임 있는 분이 나와서 그렇게 발언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을 말씀드린 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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