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62만1328명·사망 429명 폭증…역대 최대 위기(종합)
확진자 역대 최대…50만명 뛰어넘어 60만명대로
3월에만 하루 평균 207명이 코로나로 사망
위중증 1159명…중환자실 가동률은 65.6%
재택치료자 192만5759명…집중관리 28만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 발생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03.17.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김남희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후 787일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대로 치솟았다. 사망자 수 역시 429명으로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2만1328명 늘어 누적 825만59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넘은 건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787일 만에 처음이다. 종전 역대 최다 기록은 전날인 16일 0시 기준 40만741명인데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22만여명 경신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3만∼4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전날 누락된 확진자가 포함된 수치다. 방역 당국은 전날 신고기관이 많아져 통계 발표에 누락이 생겼다며 누락된 확진자를 이날 통계에 반영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사상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경기 18만1994명, 서울 12만8375명, 인천 3만2965명 등 수도권에서 34만3334명(55.3%)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7만7971명(44.7%)이 감염됐다. 부산 4만2435명, 대구 2만4468명, 광주 1만6948명, 대전 1만2481명, 울산 1만4768명, 세종 5234명, 강원 1만5449명, 충북 1만7780명, 충남 2만2989명, 전북 1만8611명, 전남 1만8958명, 경북 1만9167명, 경남 4만4539명, 제주 4144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2만1266명으로 60세 이상 고령층 11만3769명(18.3%),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15만807명(24.3%)이다.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인 셈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62명이다. 공항 또는 항만 검역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39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10명, 외국인은 52명이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만명대로 치솟아 사상초유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429명으로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192만5759명이다. 이 가운데 28만5070명(14.6%)은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사망자는 역대 최다인 429명이 발생했다. 신규 사망자 중 264명은 80대 이상, 94명은 70대, 43명은 60대다. 50대는 19명, 40대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0대 중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4%다.
유행이 급증하면서 사망자 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5856명이 사망했고 3월에만 3311명이 숨졌다. 3월 일평균 사망자 수는 207명에 달한다.
위중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124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2801개 중 1838개에 환자가 입원해 병상 가동률은 65.6%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날(64.2%)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최근 일주일간 가동률은 61.5%→61.9%→63.7%→66.8%→65.1%→64.2%→65.6%로, 일주일째 60%대다.
수도권 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61.3%에서 1.5%포인트 늘어난 62.8%다. 전체 1978개 중 1242개가 사용 중이며, 736개가 사용 가능하다. 비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72.4%다. 권역별로 호남권 77개, 충청권 54개, 경북권 39개, 경남권 27개, 강원 16개, 제주 14개가 남았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5213개 중 3769개(72.3%)가 사용 중이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8.1%의 가동률을 보인다. 재택치료가 힘든 이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0.8%로 1만3555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전날 신규 입원 환자는 2082명이다. 확진 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192만5759명이며, 전날 하루 51만3806명이 새로 재택치료로 배정됐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28만5070명(14.8%)은 60세 이상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이다.
[서울=뉴시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자는 3만1404명 늘어 누적 3221만7533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62.8%, 12세 이상 기준 68.4%, 18세 이상 성인 기준 72.7%, 60세 이상 고령자 기준으로는 88.8%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집중관리군에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관리 의료기관은 전국 986곳이 운영 중이다. 이날 기준 집중관리군 관리 역량은 30만명 이상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일반관리군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운영 예정인 곳을 포함해 8465곳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239곳이다.
신속항원검사(RAT)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62곳,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8574곳 등 9036곳이다.
전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참여자는 3만1404명 늘어 누적 3221만7533명이다. 전 국민 대비 62.8%, 12세 이상 68.4%, 18세 이상 72.7%, 60세 이상 88.8%가 3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자는 2424명 늘어난 4444만6716명, 1차 접종자는 2209명 늘어난 4491만7475명이다.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은 각각 2차 86.6%, 1차 8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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