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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尹 '서오남 인수위' 겨냥 "특정 연령·학벌 인선은 오답"

등록 2022.03.18 10: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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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맞닿아 있다고 보기엔 다양성 없어 안타까워"

"27명 중 여성은 4명 불과…2030 청년 한 명도 없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서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남성)'이 주류로 부상한 것을 지적하며 "특정 연령대와 특정 학벌, 특정 지역 출신만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이라고 직격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여러 지역과 연령대가 탄탄한 구성이 뒷받침돼야 국민의 다양한 눈높이를 국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다. 지금 구성이 국민과 맞닿아 있다고 보기에는 다양성이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비대위원장 임명 후 코로나19 확진으로 화상으로만 회의에 참석했던 박 위원장은 이날 격리가 해제돼 처음으로 대면 회의에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인수위 구성은 윤 당선인이 앞서 여성 할당이나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결과였다"며 "서울대 출신, 50대 이상 남성이 주를 이뤘고 27명 중 여성 비율은 고작 4명이었다. 심지어 2030 청년은 단 한 명도 자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안철수 위원장 역시 대선후보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강조했지만 그건 오로지 연금개혁으로만 그쳤던 것이냐"며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게 기후인데 이번 인선에서 기후 변화 대응 등 미래 의제에 대해 말할 전문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폭염 등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기후위기를 고려한 대책이 빠져 있다는 건 앞으로 살아갈 청년세대와 자라나는 영유라를 비롯한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교육전문가가 배제된 데 대해서도 "과학기술전문가만 인선됐고 교육 전문가는 제외됐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합도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교육부 기능이 축소될 우려도 보인다"며 "과학기술로 모든 교육을 포괄할 수는 없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교육 격차 해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특히나 중요한 때"라며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여야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원하는 협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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