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도 신속항원 확진시 '일반관리군' 전환(종합)
검사받은 병원에서 전화상담·처방 한번에
집중관리군은 비대면 진료 안돼 전환 요구
집중관리군 역량 36만6000명…9만명 여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서울 중구 보아스 이비인후과병원에서 오재국 원장이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보고있다.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 ‘집중관리군’ 위주로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비대면 진료를 받는 새 재택치료 체계에 돌입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7. [email protected]
집중관리군은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없지만 일반관리군으로 전환되면 전화 상담과 처방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일반관리군 전환 방안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원래 60세 이상·면역저하자는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배정돼 집중관리의료기관의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다. 약 처방을 원하면 관리의료기관을 통해 처방받을 수 있지만,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는 허용되지 않았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0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 본인이 다니던 병원이 있거나 투약하는 약이 있을 경우, 동네 병·의원의 비대면 진료를 요구하는 사례들이 있었다"며 "그래서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은 분들을 일반관리군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를 받은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확진 이후 전화상담·처방, 증상 모니터링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해 사후관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다만 본인이 집중관리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보건소의 기초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 확인을 거쳐 집중관리군으로 전환할 수 있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경우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집중관리군으로 변경하면 된다.
60세 이상·면역저하자의 일반관리군 배정은 오는 25일부터 실시되며, 이전에 확진된 경우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 가능 역량은 전국 1088개 집중관리의료기관 36만6000여명이다. 현재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27만1851명으로, 9만명 이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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