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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이정식 후보, '尹정부 반노동 정책' 우려 불식시켜야"

등록 2022.04.14 16:14:15수정 2022.04.14 18: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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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서 사회적 합의 주도…합리적 조정자 기대"

"노동계, 새정부 친자본·반노동 우려…李 불식시켜야"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3차 내각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2.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3차 내각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2.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4일 윤석열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이정식 내정자를 향해 새 정부의 친자본·반노동 정책 추진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 내정자는 한국노총에서 잔뼈가 굵었고,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특히 과거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했다.

이어 "오랜 시간 한국노총에 몸담으면서 각종 사회적 합의 등을 주도해 좋은 평가도 때로는 그렇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며 "이 내정자가 새 정부에서 그간의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발휘해 합리적인 조정자로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1986년부터 한국노총에 26년간 몸담으며 기획조정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김영삼정부 말기인 1996년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문위원을 시작으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대화에 참여했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 위원, 중앙노동위원회 위원 등도 맡았다.

한국노총은 "노동계 내부에서는 새 정부가 친자본·반노동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내정자가 이러한 노동계의 우려를 불식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이 요구하는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권리 보장 ▲헌법상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노동자 경영참가 및 노동회의소 도입 ▲중층적 사회적대화 활성화 ▲실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감축 ▲최저임금 현실화 ▲고용안정 실현 등이 차기 정부에서 진정성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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