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도피 조력자, 검찰 구속영장 청구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04.1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검찰이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는 범인도피 혐의로 이씨와 조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A(3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잠석한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이들과 함께 도피 계획을 짜고, 이들의 은신처 마련을 위한 비용도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조씨와 이씨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3명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사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은해·조현수씨는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윤씨를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14일 친구에게 “구속될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한 뒤 4개월만인 지난 16일 고양시 덕양구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최근까지 자신들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지 않고, 은신처로 사용된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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