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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게임⑨]네오위즈, 블록체인 경험치 5년 '빛 보나'…연결·확장 강조

등록 2022.05.04 1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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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2017년부터 쌓아온 블록체인 업력

IT 기술 전문가 배태근 대표, 블록체인·메타버스 주목

네오핀토큰 기축통화 사용하는 'P2E' 게임 출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결합되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지향

[서울=뉴시스] 네오위즈 배태근 공동 대표.

[서울=뉴시스] 네오위즈 배태근 공동 대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되는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지난 3월 공식 취임한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 대표는 회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게임과 결합한 블록체인·메타버스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배 대표는 2001년 네오위즈 입사 후 웹 개발, 데이터베이스 등 IT 관련 분야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네오위즈의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을 지원해온 기술 전문가다.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다. 2018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이오스(EOS) 이용자들이 선출하는 블록프로듀서(BP) 참가를 위해 네오위즈와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네오플라이의 멤버로 구성됐던 EOSeoul(이오서울)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로도 활동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배 대표는 네오위즈에서 블록체인, P&E(Play and Earn: 게임하면서 수익),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새로운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오위즈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은 네오플라이와 네오핀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네오위즈의 지주사 네오위즈홀딩스는 자체 암호화폐 '네오핀토큰(NPT)'를 발행하고자 국내 규제를 피해 싱가포르에 100% 손자회사 네오핀을 설립했다.

네오플라이는 2017년부터 쌓아온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NEOPIN)'을 출시했다. 네오핀은 '연결'과 '확장'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고, 단일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제공을 목표로 한다.

네오위즈는 네오핀 기반의 P&E 게임 서비스 출시 및 운영을 맡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스포츠 모바일 게임 '골프 임팩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첫 P&E 게임 '크립토 골프 임팩트(Crypto Golf Impact)'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달라진 K게임⑨]네오위즈, 블록체인 경험치 5년 '빛 보나'…연결·확장 강조



'네오핀'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지향…"게임에 국한하지 않아"

네오핀은 지난 1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이며 상용화를 시작했다.

네오핀은 가상자산 지갑 및 P&E, S2E(Service to Earn: 돈 버는 서비스), NFT 등 블록체인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되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을 지향한다. 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범주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 여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지갑 기능은 스테이킹(Staking)을 시작으로 스왑(Swap), 풀예치, 락업과 같은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암호화폐는 이더리움(ETH), 클레이튼(KLAY), 트론(TRX) 등을 서비스별로 상이하게 지원한다. 스테이킹 이용시 보상 이율 외에 'NPT(네오핀 토큰)'도 추가 보상으로 지급한다. 게임, 서비스, NFT 등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붙여나갈 예정이다.

신뢰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고객확인제도(Know-Your-Customer, KYC) 도입 및 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 AML) 등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적용했다.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초보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UI·UX(사용자 환경·경험)를 최적화한 것도 강점이다.

'연결·확장' 비전…클레이튼, 벅스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

네오핀은 '연결'과 '확장'이라는 핵심 비전 달성을 위해 다양한 범주의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카카오의 '클레이튼 재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오플라이가 지난 2019년부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의 멤버로 활동해왔던 것도 파트너십 체결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양사는 네오핀과 클레이튼의 성공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및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 P&E 게임의 성공을 위해 협력한다.

클레이튼 재단은 클레이튼 메인넷을 기반으로 개발된 네오핀 플랫폼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도 단행한다. 네오핀 역시 클레이튼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고, 향후 클레이튼 기반의 P2E 게임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양사는 성공적인 글로벌 확장을 위해 향후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싱가포르에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이 클레이튼 탈중앙화와 생태계 확장 지원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내에서 서비스 중인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통해 국내 4500만 카카오톡 이용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네오핀은 지난 3월 NHN벅스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래 기술 산업인 블록체인과 생활밀착형 음악서비스 간의 상호 시너지를 위해서다. 양사는 향후 네오핀과 음악 서비스 '벅스'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NHN벅스는 음원 서비스를 넘어 뉴미디어, 공연, 오디오, 드라마 등 전방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지난 달에는 NFT 자산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디비전 네트워크(Dvision Network)'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나인브이알이 개발하고 디비전이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디비전 월드'를 공동으로 개발 운영해 사회·경제·문화 전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메타버스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비전과 네오핀은 각각 발행한 토큰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오핀은 메타버스 생태계 내에서 P&E, S2E, NFT 사업을 더욱 구체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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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게임 출시 시작…기축통화 'NPT', 글로벌 거래소 상장 추진

네오위즈는 지난달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시작으로 '브레이브나인(BRAVE NINE)', '아바(A.V.A)' 등 네오핀 토큰(NPT)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클레이튼 네트워크 기반의 P&E 게임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크립토 골프 임팩트'는 다양한 세계 명소를 배경으로 간편한 조작을 통해 이용자들과 실시간 PVP(이용자간 대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플랫폼 '네오핀'을 통해 한국, 중국 등을 제외한 글로벌 156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크립토 골프 임팩트'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크립토 패스'를 구매한 후 일일 미션을 진행하면 재화를 획득할 수 있고, 이를 게임 유니틸리티 토큰인 'S2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S2 토큰은 네오핀 앱에서 NPT로 교환 가능하다. 또한 네오핀 지갑을 통해 S2 토큰과 NPT를 유동성 풀에 함께 예치하면, 유동성 공급에 대한 보상으로 NPT를 추가 지급 받을 수 있다.

NPT는 지난 2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MEXC 글로벌'을 시작으로 Gate.io(게이트아이오), 후오비 글로벌, 비트겟, 빗썸, 코인원 등 총 7개 거래소에 상장을 완료했다. P&E 게임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보다 다양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NTP 상장을 전개할 방침이다.

NPT는 블록체인 오픈플랫폼 '네오핀'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향후 P2E, S2E, NFT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될 예정이다. P2E 등의 블록체인 서비스가 출시될 때마다 유통물량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네오핀은 2분기 내 S2E와 NFT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 4분기에는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상생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글로벌 기업들과도 손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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