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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선 의정부시장, 민주당 김원기 vs 국힘 김동근 격돌

등록 2022.05.04 16: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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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의원 대 25년 행정가 대결

12년간 민주당 시장 차지…국힘 탈환 여부 관심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왼쪽),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왼쪽),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3선 안병용 시장의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 의정부시 행정 수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선 경기도의원 경력의 김원기 후보가 최근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됐고 국민의힘도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역임한 김동근 후보가 현직 시의원들과 당내 경선을 벌여 공천권을 따냈다.
 
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권리당원 50%, 일반 시민 50%가 참여하는 경선을 진행해 김원기 후보를 확정했다.

김원기 후보는 같은 도의원 경력의 권재형 후보, 의정부시의원을 역임한 장수봉 후보와 경선을 벌여 이들을 제치고 당내 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김원기 후보는 3선 도의원으로서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지냈고 대통령 소속 자치분과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초대 의정부시 평생교육비전센터장 등의 경력도 있다.

공약으로 의정부시립박물관 건립, 최첨단 식물원 건립, 시민종합체육시설 확충, 미래도시 스마트시티 구축, 주한미군 공여지 활용 첨단 대기업 R·D 센터 및 친환경 서비스산업 유치, 8호선 의정부 연계(의정부~남양주) 확정 및 민락2지구 역 신설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 중이다.

그러나 물류센터 건립, 서울시 도봉면허시장 장암 이전 등 최근 같은 당이었던 안병용 현 시장이 추진한 해당 사업들을 두고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관련 지역의 성난 민심 해결은 풀어야 할 과제다.

김원기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는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로 출마해 안병용 현 시장에 패했던 아픔이 있다.

당시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 평화 기류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성난 민심 여파로 떨어진 보수 지지율까지 더해져 힘겨운 싸움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김동근 후보는 자타공인 풍부한 행정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지닌 경쟁력 있는 후보 이미지를 앞세워 지지층을 형성해가고 있다.

특히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3선 시의원 경력의 구구회 의원이 경선 승복과 함께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해 표심 결집에 더욱 힘이 실어질 전망이다.

김동근 후보는 지난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의정부시 부시장, 국무총리실 정무과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지냈다.

주요 공약으로 ‘장암수목원(30만평) 조성’, ‘미군 반환기지 디자인·IT 캠퍼스 조성’, ‘경기북부 교육1번지 도약’, ‘온종일 아이 돌봄 체계 구축’, ‘8호선 연장 & GTX-C 조기 착공, GTX-F 확정 추진’, ‘민락·고산·탑석역 순환트램 설치’, ‘도봉차량기지 이전 후 테크노밸리 조성’,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추가 지급’, ‘고산동 물류센터 조성 백지화’, ‘장암동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취소’ 등을 내세웠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의정부 갑·을 국회의원들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표출되고 있는 들끓는 민심 등 여러가지 상황들을 종합해 보면 결코 진보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며 "두 후보가 의정부 현안에 대한 해법을 들고 얼마만큼 민심을 파고들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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