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엄상백도 말소…KT 선발진 초토화
벤자민, 3주 휴식 요청
KT 위즈 엄상백.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엄상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진 공백에 고민이 깊은 KT의 한숨은 더 커졌다.
KT는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엄상백을 1군에서 제외했다. 투수 김영현이 등록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엄상백은 어깨가 무겁다고 하더라"며 "통증이 있는 건 아니다. 팔이 계속 늦게 풀린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큰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한 턴 정도만 거른 뒤 곧바로 복귀할 예정이다.
엄상백까지 이탈하면서 KT 선발 마운드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이미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말소됐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도 팔꿈치 부위 통증으로 지난 13일 1군에서 빠졌다.
개막 전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신인 원상현뿐이다. 여기에 신인 육청명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우며 버티고 있다. 신인상 출신의 소형준도 지난 시즌 중 팔꿈치 수술을 받아 아직 재활 중에 있다.
벤자민은 최대 3주 정도 공백을 가질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벤자민이 3주 휴식을 요청했다"며 "일주일 정도를 쉬고 이후 다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3주 후에는 1군에 합류해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벤자민과 엄상백의 공백을 주권, 성재헌으로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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