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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란 속 자취 감춘 평양종합병원…金 치적 무색

등록 2022.05.17 0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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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정은, 평양종합병원 대신 약국만 방문
김정은, 2020년 3월 연내 완공 지시해
코로나 봉쇄로 의료장비 반입 실패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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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한 평양종합병원 건물 모습이다. 골조는 모두 올라갔고 외장마감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0.7.2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선전해왔던 평양 종합 병원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유입 사실을 인정하며 확산세를 연일 공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스스로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 시내 약국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조사했다. 16일에는 북한 최상위 수뇌부인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약국을 찾아가 현장을 점검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평양 종합 병원은 이 국면에서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한다며 평양 종합 병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때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평양 종합 병원은 당초 2020년 문을 열 예정이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3월 착공식에서 같은 해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었지만 지시는 이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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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북한 당국이 18일 제공한 사진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 종합병원 건설은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건설사업보다 우선 추진해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까지 공사를 끝낼 것"을 지시했다. 2020.03.18.

아직도 완공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월9일 제2차 건설 부문 일꾼 대강습에서 "평양 종합 병원이 세계적 수준으로 건설되고 있다"며 미완성 상태임을 털어놨다.

이를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와 북한 자체적인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건설 자재는 물론 의료 장비가 반입되지 않고 있어서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평양 종합 병원은 김 위원장이 치적으로 선전해오던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북한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선전해온 평양 종합 병원이 평양 시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한 상황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에 대한 평판이 악화되고 주민 불만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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