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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역 개발 의혹 2차 설전…"무리한 개발구획"vs"허위사실 유포"

등록 2022.05.24 10:10:43수정 2022.05.24 1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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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수십억대 이익 안길 셀프 개발은 '아산판 대장동'"

오세현 "개발 성과 모두 시민에게, 저열한 네거티브 공세"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시장 재선 도전하는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이 소유한 토지 4500여㎡가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와 오 후보가 각각 '궁색한 해명'과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경귀 후보는 "무리한 개발 구획 설정 여부가 핵심으로서 시장 가족의 잇속 챙기기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해명을 촉구하고, 오세현 후보는 "허위 사실에 의한 의혹 공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해명하라"고 맞섰다.

박경귀 후보는 지난 23일 오세훈 후보 부인이 소유한 토지가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오 후보의 '셀프개발' 의혹을 주장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박경귀 후보에 따르면 오세현 후보의 부인이 소유한 토지 4512㎡가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포함됐다.

박경귀 후보는 "오세현 후보는 부인 토지에 수십억 원대 가격 폭등을 안겨줄 '셀프 개발 추진 아산판 대장동' 의혹을 낱낱이 해명하고 시민 앞에 사죄하라"라고도 했다.

이에 오세현 후보 측은 반박 성명을 통해 "도시개발 방식의 절차와 과정은 특정인의 결정에 따라 구획되지 않는 구조로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를 한 박 후보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일축했다.

이어 "도시개발 방식의 절차와 과정은 전문 용역 등을 통해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청·충남도 등 관련 기관의 수차례 협의, 위원회 검토에 따라 최종 지정하기 때문에 특정인의 결정에 따라 구획되지 않는 구조"라며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을 고려했다면 사업 범위 연접해 남겨 놓고 감보율 없이 더 많은 차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박경귀 후보는 24일 두 번째 성명을 통해 "시장으로서의 자질 판단을 위해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의혹 제기가 무슨 네거티브인가"라며 "시민 염원인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은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시장 가족의 잇속 챙기기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의견 제시로 풍기역 지구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풍기역 예정지로부터 거리가 먼 오세현 후보 부인의 토지를 포함하기 위해 무리한 개발 구획 설정을 한 것 아니냐가 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현 후보 부인의 땅은 임야의 끝자락에 있는 맹지이며 4512㎡의 논으로 (사업에 빠질 경우) 개발하기도 어려운 땅"이라며 "사업 범위에서 빠졌으면 더 많은 차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오 후보의 궁색한 해명을 믿을 시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현 후보는 전날 반박 성명에 이어 '저열한 네거티브 공세, 시민이 투표로 심판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관 공동개발 방식에 따른 초과 이익금 미환수의 대장동과 달리 100% 공공개발 사업으로 개발 성과가 모두 시민에게 돌아가게 되는 풍기지구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지난 대선 때 재미를 본 '대장동' 프레임을 얼토당토않은 사업에 갖다 붙여 본질을 흐리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박경귀 후보를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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