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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지 탄도미사일로 러 군함 첫 격침…해군 전략 바뀌나

등록 2022.05.24 12: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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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성진 합동군사대 중령, 러-우 전쟁 분석
함정 공격 무인 비행기 활용 등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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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러시아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이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을 받아 침몰하기 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ASLuhn 트위터 갈무리) 2022.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우크라이나가 항구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군함을 지대지 탄도 미사일로 격침시키는 희소한 사례가 나오면서 함정 방어 측면에서 사고 전환이 필요해졌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성진 합동군사대 중령은 24일 한국해양전략연구소에 기고한 '러-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해양전의 성과와 해양거부의 한계'라는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점령당한 베르단스크항에 3월24일 토치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상륙함 1척을 격침시키고 상륙함 2척에 손상을 입혔다"며 "사실 항구에 정박한 적 함정을 공격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었으나 지상에서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조 중령은 "우크라이나는 탄도 미사일을 이용해 항구에 정박한 러시아 상륙함을 직접 공격해 해군 기지 타격(Naval Base Strike)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항구에 정박한 군함을 보호하기 위해선 이제는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까지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쟁에서 함정 공격에 무인 비행기(UAV)가 활용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조 중령은 "우크라이나는 해양에서 터키제 바이락타르(Bayraktar TB2) UAV를 ISR(정보감시정찰) 임무에 다수 운용해 러시아 함대 방공망에 피로도를 강요하는 동시에 러시아 군함의 정보를 획득해 지대함 미사일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며 "UAV에서 미사일을 직접 발사해 러시아의 랩터급 경비정과 세르나급 고속상륙정을 포함한 다수의 함선을 격침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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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는 13일(현지시간) 흑해에서 러 순양함 모스크바함을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에 정박 중인 모스크바함의 모습. (사진출처: 막사테크놀로지) 2022.04.14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4월13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에 지대함 미사일 2발을 명중시켜 격침했다"며 "모스크바함의 최종 위치 확인은 우크라이나가 운용한 바이락타르 UAV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며 이 정보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넵튠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모스크바함을 명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조 중령은 이 같은 사례를 한국군에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 해군력은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해왔지만 주변국에 비해서는 분명한 열세다. 따라서 해군 전력뿐만 아니라 공군, 그리고 지상군 화력의 해상 투사 능력을 활용해 해양 통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 군이 가진 분명한 장점 중 하나인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재래식 탄도 미사일을 유사시 적 항구와 군함을 공격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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