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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도 증시 반등…"예상 수준"

등록 2022.05.26 13: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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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예상된 인상분…주가에 선반영
향후 경기침체로 이어졌을 시 투심 위축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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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2.0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한국은행이 2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증시는 반등하고 있다. 인상 수준이 예상 전망치를 넘어서지 않는데다 총재 발언이 우려 만큼 매파적이지 않다는 점에서다. 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얼마나 인상될 지 여부가 투자심리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12.58포인트(0.52%)오른 2630.80을 기록했다. 개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반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1.50%에서 1.75%로 인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금통위 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를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등 네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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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05.26. photocdj@newsis.com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0.25%포인트 인상은 앞서 예상됐던 수준인 만큼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다. 한때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이 언급되면서 시장에서 놀란 적 있는 만큼, 그 정도 수준이 아니란 점에 오히려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봤다.

정용택 IBK투자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이번 결정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다고 시장에서 판단한 것 같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다들 예상했던 데다, 그동안 증시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하는 것 같다. 이번 발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날 새벽에 공개된 미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도 예상을 뛰어 넘는 매파적 발언이 나오지 않았던 점도 반등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기준 뉴욕 증시는 향후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5월 FOMC의사록에는 "모든 참가자가 가격 안정성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강력한 헌신과 결의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이미 향후 6·7월 FOMC에서 50bp추가 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며 "이번 의사록 공개가 증시를 추가 하락하게 만든 요인이라기 보다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당장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 향후 경기둔화로 이어졌을 때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하반기 예정된 기준금리 전망치에 더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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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3(0.01%) 포인트 내린 2626.99, 코스닥지수는 3.5(0.40%) 포인트 오른 876.19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5.26. scchoo@newsis.com



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보다 실제 자금조달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가 향후 인상됐을 때, 경기둔화나 침체로 돌아올 때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앞으로 인상될 기준금리가 향후 증시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가 2.25~2.5%로 올라간다고 보는 시장 예측치가 합리적인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또 현재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낮다며 중립금리 수준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오는 7, 8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더 높아지는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해서는 이 총재는 "한·미 금리차가 역전된다고 해도 우리 경제 여건 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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